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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22년 05월 10일(火)
‘정치검사’ 논란 韓 “조국 수사 안했으면 꽃길 걸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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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15시간여 진행
“지난 3년, 살아있는 권력 수사 안 돼…검찰사상 가장 편향적”
채널A 사건 의혹에는 “누명 공작한 사람 책임져야”
딸 ‘스펙 쌓기’ 논란에는 “전체적으로 송구”
여야 공세 속 청문보고서 채택은 일단 보류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의혹 수사 등 정치적 인사에 대한 수사로 인해 ‘정치검사’라는 논란이 제기된 것과 관련, “제가 조국 수사를 눈 감았으면 꽃길을 걸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 후보자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을 가리켜 ‘정치검사’라고 비판한 민형배 무소속 의원의 지적에 “정치 검사의 정의가 바뀌었나 되묻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가 되겠느냐”고 질의하자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가 제일 안 된 것은 지난 3년”이라며 “‘조국 사태’ 이후 할 일 할 사람들은 다 내쫓고, 자기 사람으로 채워 넣지 않았나. 지난 3년처럼 편향적인 검찰은 검찰 역사상 없었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날 약 15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청문회에서는 한 후보자가 연루돼 ‘검언유착’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나왔던 소위 ‘채널A 사건’에 관한 공방도 이어졌다. 그러나 이 사건에 관해 한 후보자는 “무혐의 결정이 난 사안”이라며 “누명을 씌우기 위해 공작한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 사건은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한 후보자와의 친분을 내세워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 측에 접근해 여권 인사의 ‘신라젠 사건’ 연루 의혹에 관한 제보를 강요했다는 내용으로, 검찰은 지난달 한 후보자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한 후보자는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후 불거진 딸과 관련된 각종 ‘스펙 쌓기’ 의혹에 대해서는 이날 ‘송구하다’는 취지의 입장을 나타냈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이 “(딸의) 논문 대필 의혹 등이 불거진 것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것이 낫지 않느냐”고 지적하자 “그렇게(대필) 한 것이 맞는다면 저도 그렇다고 말씀드릴 것”이라면서도 “많은 지원을 받았고, 제 아이여서 그럴 수 있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송구하다고 말하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10일 새벽 3시 30분쯤 종료됐다. 국민의힘은 청문회 종료와 함께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민주당에 요청했지만, 일단 채택은 보류됐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mail 박준희 기자 / 디지털콘텐츠부 / 차장 박준희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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