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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22년 05월 16일(月)
尹, ‘처칠에 힘 실어준 英노동당’ 언급하며 野협조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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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치 요청’ 이모저모

尹, 취임 6일만에 국회 시정연설
野지도부에 허리굽혀 악수 청해
野 의원도 尹 입장 때 기립박수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일주일 만에 가진 추가경정예산안(추경) 국회 시정연설에서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의 정치 사례를 언급하며 야당과의 협치를 강조한 것은 임기 초반 여소야대 국면에서 야당의 협조 없이는 국정 과제 이행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다.

아울러 여야 간 초당적 협력이 우리 정치에 뿌리내려야 한다는 신념도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노태우 정부 때 여소야대 국회 상황을 극복하고 협치를 이뤘던 상황을 윤 대통령과 여야 모두 되새겨야 한다는 조언이 제기된다.

윤 대통령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가진 시정연설에서 “2차 세계대전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영국 보수당과 노동당은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위기에서 나라를 구했다”며 “지금 대한민국에는 각자 지향하는 정치적 가치는 다르지만 공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꺼이 손을 잡았던 처칠과 애틀리의 파트너십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밝혔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노동당수였던 애틀리 전 총리는 내치 담당 부총리를 맡아 보수당 출신 처칠 총리를 보좌했다. 당시 내각에서 전쟁을 계속할지를 두고 이뤄진 투표에서 노동당 출신 장관들을 질책하며 처칠에게 힘을 실어줬다.

윤 대통령은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하자마자 여야 의원들에게 두루 인사를 건냈다. 윤 대통령은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에게 허리를 굽히며 악수를 청했고, 민주당 의원들도 윤 대통령이 입장할 때 기립박수를 보냈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e-mail 민병기 기자 / 정치부 / 차장 민병기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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