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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22년 05월 17일(火)
‘노마스크’에 새 변이까지 덮쳐 불안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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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감소세 ‘긴꼬리 현상’ 속
美변이 감염도 19명으로 증가
방역조치 대거완화에 우려감
‘마스크 해제 섣부르다’ 지적
확진자 격리해제 신중론 커져


‘경계심 늦추지 말자’… 마스크 출근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가운데 17일 오전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실외마스크 의무화가 해제됐음에도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한 채 출근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미국에서 코로나19 재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들이 국내에 속속 유입되면서 내주부터 예정됐던 확진자 격리 해제 등의 ‘일상회복 안착기’ 전환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도 방역 조치 대거 해제 후 확진자 감소세가 주춤하는 등 이른바 ‘긴꼬리 현상’이 이어지고, 10∼20대에서는 발생률이 다시 증가하는 등 방역 우려 상황이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변이마저 확산할 경우 여름철 확진자가 급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질병관리청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미크론 세부 계통 변이인 BA.4와 BA.5 감염사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각각 1건과 2건 확인돼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최근 이 변이를 ‘우려 변이’로 분류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BA.4 및 BA.5는 BA.2보다 빠른 검출 증가속도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되나 중증도에 영향을 미치는 증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보다 전파력이 23∼27% 강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2.12.1’는 13건 추가 검출돼 국내 감염자는 총 19명으로 늘어났다. 이미 미국에서는 BA.2.12.1가 재유행 양상을 키우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날(15일) 기준 지난 7일간 하루 평균 미국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9만1185명으로, 2주 전보다 61% 증가했다. 위스콘신주는 하루 평균 2325명이 신규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2주 전과 비교해 81% 늘어난 수치다. NYT는 “지난여름 ‘델타 급증’ 당시 정점을 이미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새로운 변이 등장과 함께 국내 확진자 감소세도 주춤하고 있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주간 신규 발생이 3월 3주 이후 8주간 지속 감소했지만, 감소세는 다소 둔화됐다”며 되레 “(5월 2주)10∼19세, 20∼29세에서 평균 발생률은 전주 대비 증가했고, 19세 이하 연령군에서 여전히 높은 발생률(91.5명)을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해외 입출국 조치 간소화와 실외 마스크 해제 등 방역 완화가 새 변이 유행과 맞물리면 재유행의 단초를 제공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질병청은 지역사회 기반 대규모 코로나19 항체 양성률 조사를 이달부터 착수, 지역·연령·유병률 등을 고려해 만 5세 이상 전국 17개 시·도 주민을 대상으로 분기별 1만 명씩 조사할 계획이다.

권도경·김현아 기자
e-mail 권도경 기자 / 사회부 / 차장 권도경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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