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2022.6.27 월요일
전광판
Hot Click
경제일반
[경제] 게재 일자 : 2022년 05월 17일(火)
5년간 상장폐지 코인 541개…‘경고음’ 외면에 투자피해 1兆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밴드
‘루나’의 폭락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빗썸’ 고객센터 전광판에 최근 폭락한 루나 코인의 시세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 ‘루나·테라, 예견된 쇼크’

루나·테라 투자자 대출 가능성
금융 전반 피해 확산여부 촉각
거래소는 수수료 99억 챙긴듯
일각선‘거래소 청문회’주장도

“스테이블 코인도 점검” 목소리
시장 인정하고 적절히 규제를


지난 5년간 가상화폐 541종이 상장폐지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관련 투자자 피해액만 해도 1조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경고음이 500차례 넘게 울리는 동안 금융당국과 가상화폐업계가 투자자 피해 방지를 위한 장치 마련에 제대로 속도를 내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폭락 사태를 빚고 상장이 속속 폐지되고 있는 루나와 자매 코인인 테라USD(UST)에 투자한 20만여 투자자 상당수가 대출을 받았을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피해가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2017년부터 현재까지 상위 8개(거래량 기준) 가상화폐거래소에서 등록 폐지를 당한 가상화폐 수는 541종에 달했으나 이에 따른 투자자 손실 규모는 공식적으로 집계된 바가 없다. 다만 상장폐지 코인이 55종인 빗썸이 밝힌 피해 규모가 1000억 원 상당으로 알려지면서 금융계는 전체 피해규모를 약 10배에 달하는 1조 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상장폐지 코인이 187종인 업비트와 145종인 프로비트에서는 이보다 3000억~4000억 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했을 수도 있다.


루나 가격이 급락해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볼 동안 거래소들은 거래량 증가에 따른 수수료 이익을 두둑하게 챙겼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가상화폐 공시플랫폼인 코인힐스에 따르면 국내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업비트에서 루나 급락 사태가 발생한 10~13일 사이 거래금액만 1조9950억 원에 이르렀다. 업비트는 이 기간 수수료만 약 99억 원을 챙긴 것으로 추산된다. 이 과정에서 일부 거래소가 단타·투기 수요를 막지 않고 입출금 거래 정리를 늦장 대응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윤 의원은 “국회가 나서 청문회를 개최해 투자자 보호 대책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빚투’에 따른 금융권 전반의 피해도 우려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날 “일부 가상화폐 폭락이 20·30세대의 대출 리스크로 번지지 않을지 해당 부서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기회에 ‘안심코인’으로 불리는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도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1달러=1테라를 유지하기 위해 루나를 발행·소각하는 식으로 운영됐지만 UST 가격이 1달러 밑으로 떨어지자 담보 역할을 하는 루나의 가격도 급락했고, 투자자들의 투매로 이어졌다. 이병욱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디지털금융 주임교수는 “스테이블코인이라도 코인 발행인이 약속을 지킨다는 보장이 전혀 없다”며 “발행 자격을 의무화해 구매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도 “지난 정부에서는 가상화폐를 투기 대상으로 보고 부정만 해와 관련 범죄가 늘었다”며 “새 정부에서는 진흥과 투자자 보호라는 규제의 적절한 균형점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선형·윤명진·전세원 기자
e-mail 정선형 기자 / 경제부  정선형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관련기사 ]
▶ 루나·테라, 예견된 쇼크… 상장폐지 코인 5년간 541개
[ 많이 본 기사 ]
▶ [단독]이재용 ‘기술 초격차’…새 ‘R&D기지’ 건설
▶ 文 임명 위원장들 ‘버티기’에… 尹, 대통령 직속위 축소 난..
▶ 하태경 ‘시신소각 발표 번복 배후 서훈, 관광비자로 급출국..
▶ “옥주현 배우 정말 떳떳하시냐…스태프는 다 알고 있다”
▶ 한동훈 “1등석 예약 말라”… 계속되는 ‘파격’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등록 문화유산 1645곳 전부 방문한..
박지원 “김건희 여사 나토회의 동행,..
영아에게 뱉은 물 억지로 먹인 어린이..
서울 사상 첫 6월 열대야에 ‘뒤척’...2..
‘한달 살기’ 실종 초등생 일가족 행방..
topnew_title
topnews_photo 尹 ‘위원회 공화국’ 오명 탈피 22 → 4개 구조조정 목표지만 자치분권위원장 등 임기 고수윤석열 정부가 그동안 비효율 논란을 빚었던 대..
ㄴ 尹은 자문 안받겠다는데…일없이 눌러앉은 文의 위원장들
ㄴ 특별법에 의해 임기 보장되나 대통령 바뀌면 자동교체 관례
[단독]이재용 ‘기술 초격차’…새 ‘R&D기지’ 건설
하태경 ‘시신소각 발표 번복 배후 서훈, 관광비자로 급출..
법무부·검찰, 헌재에 ‘검수완박’ 법안 권한쟁의심판 청구..
line
special news 한아름 “남편한테 XX 하지마… 알지도 못하면서..
그룹 ‘티아라’ 출신 한아름이 욕설을 담은 메시지를 보낸 누리꾼에 분노했다.한아름은 25일 인스타그램스..

line
김건희 여사, 배우자 일정 촘촘…만찬 참석·미술관 방문
경찰 담당조직 신설… 행안부, 警견제 가속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나온다
photo_news
손예진·현빈, “저희에게 소중한 생명이 찾아왔..
photo_news
[포토뉴스]‘이재용 부녀’ 공개외출...정의선 회..
line

illust
‘美태권도 대부’ 이준구, 이소룡·알리에게 발차기· 펀치 전수
[주철환의 음악동네]
illust
‘한 번의 미소가 차이를 만들어’… 팝의 황제가 꿈꾼 세상
topnew_title
number 등록 문화유산 1645곳 전부 방문한 이 부부가 사..
박지원 “김건희 여사 나토회의 동행, 플러스 돼야..
영아에게 뱉은 물 억지로 먹인 어린이집 교사…..
서울 사상 첫 6월 열대야에 ‘뒤척’...27일 오전 최..
hot_photo
“옥주현 배우 정말 떳떳하시냐…..
hot_photo
“작은 생물들의 은신처,모자반 숲..
hot_photo
文 “히말라야 아닙니다. 영축산은..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1년 1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