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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2년 05월 20일(金)
온라인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 건자재 유통 시장 ‘리모델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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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중소업체들 제휴 맺으며
오프라인 장악한 시장진출 시도
기존업체, 사업영역 침범 우려



1000만 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한 온라인 인테리어 플랫폼 1위 ‘오늘의집’이 건자재 부문 유통까지 본격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전통 강자로 군림하던 오프라인 인테리어 업체들과 경쟁·협업 관계를 이어가며 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는 한샘, 현대리바트, LX하우시스 등 대형 인테리어 업체들은 물론 중소 업체들과도 제휴를 통해 건자재를 유통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앱으로 각종 가구와 인테리어 용품을 판매하고 리모델링 시공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더해, 기존 오프라인 대리점 등을 통해 유통됐던 건자재 유통시장까지 사업 확장을 시도하는 셈이다.

오프라인 인테리어 업체들 입장에선 대규모 회원을 보유한 오늘의집에 자사 제품을 노출 시키지 않을 경우 경쟁에서 뒤처질 것을 우려하지만, 온라인 플랫폼이 자신들의 사업 영역까지 침범하며 기존 강자들을 넘어서는 모양새여서 속내가 복잡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인테리어 업계 관계자는 “오늘의집이 건자재 부문에서조차 ‘온라인 백화점’ 역할을 시도하며 기존 유통질서에 균열을 내고 있다”며 “오프라인 업체들 입장에선 회원 수가 많은 오늘의집에 자사 제품이 많이 노출돼야 매출도 오르기 때문에 향후 일선 대리점들의 반발 우려에도 제휴를 고심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오늘의집이 급성장하면서 버킷플레이스의 기업가치는 단기간 약 2조 원 수준으로 올라섰다. 이는 오프라인 인테리어 1·2위 업체인 한샘(시가총액 1조5500억 원)과 현대리바트(2800억 원)의 몸값을 합친 것보다 더 높다. 현재 오늘의집의 성수기 기준 거래액은 월평균 1800억 원으로, 7초에 하나씩 가구가 팔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 관계자는 “일각에선 비상장 플랫폼 기업에 뭉칫돈이 몰리면서 거품이 끼었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며 “플랫폼이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증명하지 못하면 몸값이 깎일 수 있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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