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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22년 05월 20일(金)
인수공통 ‘원숭이두창’…미국·유럽→캐나다·호주로 빠르게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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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두 유사 증상의 아프리카 풍토병
오염체 접촉으로 감염, 치명률 3~6%


Monkeypox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공개한 전자현미경 사진에 인간의 피부 샘플에서 얻은 성숙된 타원형의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왼쪽)와 구형의 미성숙 바이러스(오른쪽)가 나타나고 있다. 연합뉴스·AP


이달 들어 유럽과 미국 등에서 발병 사례가 속속 확인되고 있는 인수공통전염병 ‘원숭이두창(monkeypox)’이 호주와 캐나다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주 빅토리아주 보건부는 지난 16일 영국에서 멜버른으로 입국한 30대 남성이 원숭이두창 확진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또 호주에서는 이와 별개로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도 관련 증상 환자가 나왔다. 뉴사우스웨일스주 보건부는 최근 유럽에서 시드니로 입국한 40대 남성이 입국 후 며칠 만에 원숭이두창과 비슷한 증상을 보여 당사자와 동거인들이 자택 격리됐다고 밝혔다.

캐나다에서도 원숭이두창 경계감이 고조되고 있다. 캐나다 공중보건국(PHAC)은 이날 성명을 내고 “퀘벡주가 캐나다국립미생물연구소(NML)에 맡긴 샘플 2건에서 원숭이두창 양성반응이 나왔다”며 “이 두 건은 캐나다에서 나온 (원숭이두창) 첫 확진 사례”라고 밝혔다. 공중보건국은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한 미국인이 최근 퀘벡주 몬트리올 지역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협력해 동선과 접촉자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AFP통신은 몬트리올 공중보건 당국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17건의 원숭이두창 의심 사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질병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숭이두창은 천연두와 비슷한 증상을 일으키지만 그 증상은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명률은 3~6% 수준이라고 한다.

원숭이두창은 원래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의 열대우림 지역의 풍토병으로, 주로 설치류와 영장류 등 동물이나 병원체에 오염된 물건 등에 접촉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 간 감염을 일으키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이번처럼 세계 각국으로 확산되는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앞서 유럽과 미국 등에서는 이달 초부터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영국의 경우 지난 6일 첫 사례가 나온 이후 18일까지 9건의 확진자가 나왔고 스페인(7건), 포르투갈(5건), 스웨덴(1건), 이탈리아(1건) 등에서도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파악됐다.



박준희 기자
e-mail 박준희 기자 / 디지털콘텐츠부 / 차장 박준희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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