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28%·식용유 12% 등 4월 생산자물가 1.1%↑…전년 대비는 9.2% ‘쑥’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상승세 유지
원자재 상승 원인 주요, 항공여객도 10% 증가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19일 한 고객이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 정육코너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국제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국내 생산자물가가 4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3월(116.70)보다 1.1% 높은 118.02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2015년 수준을 기준치인 100으로 한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올해 1월 이후 4개월째 오름세다. 다만 지난달 상승 폭은 3월(1.5%)보다 소폭 줄었다. 그러나 지난 달 수치를 전년동기(2021년 4월)와 비교하면 상승률이 9.2%에 이른다.

품목별 등락률을 보면, 축산물과 수산물 물가는 전월 대비 각각 7.4%, 2.6% 올랐다. 공산품 가운데는 석탄·석유제품(2.9%), 제1차금속제품(2.6%) 등의 오름폭이 평균치를 상회했다. 특히 세부 품목 중에서는 상승폭이 두드러진 품목이 많았다. 돼지고기(28.2%)를 비롯해 ▲멸치(22.0%) ▲식용정제유(11.8%) ▲경유(7.2%) ▲국제항공여객(10.3%) ▲영화관(3.1%) 등의 물가 상승폭이 높았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 역시 전월 대비 2.3% 높아졌다. 특히 원재료 물가가 10.7%나 뛰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