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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게재 일자 : 2022년 05월 23일(月)
이달엔 제네시스, 내달엔 팰리세이드…“원할때 바꿔 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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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구독형 프로그램인 ‘현대셀렉션’을 이용하면 원하는 차를 골라 월 요금만으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 제공

■ 국내·수입차 업체 ‘구독 서비스’ 적극 투자

정액제로 月 구독료 내고 이용
세금·정비료·보험료 등 포함
중도 해지때 별도 수수료 없어

현대자동차 ‘현대셀렉션’ 운영
GM, 내년‘울트라 크루즈’적용
볼보는‘라이드 파일럿’출시키로


자동차도 잡지처럼 월 구독료를 내고 이용하는 서비스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구독 서비스가 완성차업계의 차별화된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차 자체를 이용하는 서비스에 이어 차 일부 기능만 구독하는 형태 등으로 구독 서비스도 다양화하고 있다. 최근 자동차수급 문제로 신차 출고가 늦어지고 중고차 가격도 오르면서 차량 구독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23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국내·수입 차 업체들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자동차 구독 서비스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볼보, 포르쉐, 포드 등 여러 완성차업체가 선보이기 시작했으며, 국내에서도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 셀렉션’, ‘기아 플렉스’, ‘제네시스 스펙트럼’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8년 국내 시장에 첫선을 보인 ‘제네시스 스펙트럼’은 국내 최초의 차량 구독 서비스로, 지난해 10월 리뉴얼 출시 이후 이용 고객 수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지속해서 운영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자동차 구독 서비스는 정액제로 운영되며 구독 기간 소비자가 원하는 여러 차종을 빌려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렌트와 달리 각종 세금, 정비료, 보험료 등이 구독 금액에 포함되는 것은 물론 중도 해지에 따른 별도의 수수료, 운행 거리 제한 등이 없다.

자동차 자체에 대한 구독 서비스와 별개로 자동차 내의 특정 기능을 구독하는 서비스 출시도 늘고 있다. 기능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면 소비자는 경제적 부담을 줄이면서 특정 기능을 취향에 맞게 이용할 수 있고, 완성차업체는 소비자의 니즈 파악을 통해 서비스를 개선하고 매출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해 10월 구독 및 서비스 기반 비즈니스에서 신규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발표했다. GM은 내년에 선보일 반자율주행 시스템 ‘울트라 크루즈’를 구독 서비스로 출시할 계획이다. 볼보는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하는 ‘라이드 파일럿’ 서비스를 차세대 순수 전기 SUV부터 구독 형식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레벨 2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인 FSD(Full Self Driving)와 비디오·음악 스트리밍을 제공하는 ‘커넥티비티 패키지’를 구독 서비스로 출시한 상태다. 테슬라는 레벨2 수준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하는 ‘Full Self Driving’과 비디오·음악 스트리밍을 제공하는 ‘커넥티비티 패키지’ 등을 구독 서비스로 출시했다. 국내 차 업체 중에는 현대자동차가 원격제어와 차량관리, 길 안내, 음악 스트리밍 등을 제공하는 ‘블루링크 서비스’를 구독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차량 기능을 구독 형태로 파는 시장이 새 차를 만들어 파는 전통적인 제조 기반의 시장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각종 옵션의 구독 서비스 채택률이 30%까지 늘어나면 연간 서비스 부문 영업이익은 1180억 달러(약 146조9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테크내비오는 전 세계 자동차 구독 시장은 내년까지 78억8000만 달러(약 8조 9000억 원) 규모로 6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율주행 성능이 강화돼 주행 중 운전자가 다른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늘면 동영상, 게임 등으로 구독의 영역이 확장할 가능성도 크다.

장대석 한국자동차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차량 내 콘텐츠 서비스는 기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나 스트리밍 플랫폼 사업자와의 경쟁이 불가피해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이른바 ‘빅블러(Big blur)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mail 황혜진 기자 / 산업부  황혜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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