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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2년 05월 23일(月)
韓기업, 미국투자 늘린 건 中리스크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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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對美투자 전년比 82% ↑
對中투자는 47% 증가에 그쳐


한국 기업들이 지난해 ‘중국 리스크’ 급등과 맞물려 대중투자 대신에 대미투자를 대폭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이 코로나19를 내세워 봉쇄조치를 펴면서 공급망이 마비되는 사태를 초래하는 데다 ‘요소수 사태’에서 드러나듯 자원을 무기화하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처럼 경제를 안보와 연계시키면서 투자 리스크가 커졌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23일 한국수출입은행 해외직접투자통계에 따르면 2021년 한국의 대미 직접투자 규모는 275억9000만 달러로 전년 151억7500만 달러보다 82%(124억1500만 달러)나 급증했다. 한국의 대미 투자는 2015∼2016년을 기점(70억5000만 달러→136억7000만 달러)으로 한 차례 급증한 바 있으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에 이른 이후인 2020∼2021년에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반면 대중 투자는 2015년 29억9200만 달러 이후 소폭의 증가세만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2020년 45억1100만 달러에서 2021년 66억6800만 달러로 21억5700만 달러(약 4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양국에 대한 직접투자 규모 격차는 지난해 209억2000만여 달러에 달해 역대 최대 수준에 이르렀다. 대미 투자(36억2200만 달러)는 2007년까지 대중 투자(57억300만 달러)보다 규모가 작았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e-mail 박정민 기자 / 경제부 / 차장 박정민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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