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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2년 05월 25일(水)
시장 불안에도…코인에 배팅하는 여성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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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투자자 10명 중 4명이 여성…‘한방’ 노린 MZ세대 투자 많아

비트코인 모형. 연합뉴스 자료 사진


우리나라 여성들이 올해 1분기 가상화폐 투자에 대거 뛰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화폐 시장이 국내외 악재로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음에도 고수익을 노린 여성과 젊은 투자자들이 여전히 많았다.

25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빗썸을 이용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세대) 투자자 비중은 62.4%에 달했다. 투자비중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로 44.8%를 차지했다. 이어 40대(21.3%), 20대(17.6%), 50대(12.6%), 60대 이상(3.7%)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대비 투자비중이 늘어난 연령대는 20대(+1.5%포인트)와 30대(+11.9%포인트)로 MZ세대 비중이 13.4%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여성 투자자가 많이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 빗썸의 남녀 투자자 비율은 남성이 82.8%, 여성이 17.2%였다. 그러나 올해 1분기에는 남성이 59.8%, 여성이 40.2%로 여성투자자 비중이 2배 넘게 늘어났다.

1분기에 빗썸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가상화폐는 비트코인(BTC), 리플(XRP), 이더리움(ETH) 순으로 지난해와 같았지만, 이들에 대한 투자비중은 더 늘어났다. 지난해 대비 올 1분기 투자 비중을 보면 비트코인이 9.4%에서 14.6%로 5.2%포인트 상승했다. 리플은 7.5%에서 10.1%로 2.6%포인트, 이더리움은 6.8%에서 8.6%로 1.8%포인트 증가했다. 이들 3대 가상화폐 투자비중은 지난해 말 23.7%에서 올 1분기 33.3%로 9.6%포인트 늘어났다.

MZ세대도 이들 3대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8.0%→16.3%(+8.3%포인트), 이더리움은 5.3%→9.0%(+3.7%포인트), 리플 5.7%→7.6%(+1.9%포인트)로 증가했다.

빗썸 관계자는 “MZ세대의 가상화폐 투자성향이 보수적이고 장기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부동산과 저축에 집중된 중장년층과 달리 MZ세대들은 가상화폐도 주요 투자자산 중 하나로 인식한다”고 밝혔다. 김세완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가상화폐는 이제 많은 시장 참여자가 있는 현실적인 투자자산”이라며 “관련 법 제정과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안전장치들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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