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2022.6.27 월요일
전광판
Hot Click
경제일반
[경제] 게재 일자 : 2022년 05월 26일(木)
고삐 풀린 물가에 7·8월에도 인상 전망…그 중 한번은 ‘빅스텝’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밴드
이창용 총재 첫 금통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서울 중구 태평로2가 한은에서 열린 임기 첫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사상 첫 ‘4회 연속 인상’ 가능성

13년 10개월만 물가 4.5% 전망
韓銀, 공격적 통화정책으로 대응

남은 4차례 중 7·8월도 인상 땐
4·5월 이어 4회 연속 올리는 셈

시장금리 밀어올려 빚투족 비상
5차례 인상에 이자 16.5兆 늘어


물가가 걷잡을 수 없이 치솟자 한국은행이 26일 약 15년 만에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초강수를 내놨다. 한은의 위기인식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다. 한은이 이날 전망한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4.5%는 당초 물가관리 목표치인 2.0%를 2배 이상으로 넘는 위기 수준이다. 문제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대외 변수에 의한 물가 상승이 기준금리 인상만으로 잡히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오는 7월과 8월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기준금리가 연속해서 인상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특히, 7·8월 중에는 이른바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한은 추정치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상 폭인 0.25%포인트만큼 대출금리가 오를 경우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은 약 3조3000억 원 늘어난다.

◇고삐 풀린 물가 = 한은이 기준금리를 두 달 연속 인상함에 따라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에 모두 5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0.5%였던 기준금리는 1.75%까지 치솟았다. 한은의 이 같은 공격적인 통화정책은 치솟는 물가 때문이다. 한은이 연간 물가 상승률을 4.5%로 전망한 것은 2008년 7월(4.8%) 이래로 13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물가는 이미 지난해부터 경고등이 켜진 상태다. 지난 4월 월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8% 오르면서 2008년 10월(4.8%) 이후 13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향후 1년간 물가 상승을 예상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3.3%로, 4월(3.1%) 지표를 크게 웃돌며 2012년 10월(3.3%) 이후 9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에 대한 체감 상승률을 의미하는 물가인식 역시 3.4%로 높았다. 전달 대비 0.2%포인트 상승하며 지난 2013년 1월(3.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7·8월 중 한 번은 빅스텝 가능성 = 하반기 통화 정책 방향에서도 금리 연속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 올해 남은 금통위는 4차례인데, 금융가에서는 이 중 최소 2~3차례 추가 인상을 예견하고 있다. 만일 금통위가 4월과 5월에 이어 7·8월에도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4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셈이다. 이는 금통위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지금의 물가 상승세와 한·미 금리 역전 현상을 고려하면 7·8월 중에는 빅스텝이 나올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위기감도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물가 상승세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동성 회수는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점진적이고 지속적으로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영끌·빚투족’ 초비상 = 시중금리의 기준이 되는 기준금리의 계속되는 인상으로 시장금리도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하반기에 7%에 도달할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이미 5월 우리은행의 30년 만기 고정금리 상품(우리아파트론) 금리가 6.36%에 달하는 등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7%대 돌파도 시간 문제다.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이나 ‘빚투족(빚내서 투자)’은 사회초년생인 20·30대가 많다. 자산이 많지 않은 이들은 늘어난 이자비용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로 지적된다. 지난해 8월 이후 이달까지 모두 5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자들의 전체 이자 부담 증가액은 16조5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윤명진 기자
e-mail 윤명진 기자 / 경제부  윤명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관련기사 ]
▶ 물가 4.5% 우려에… 금리 0.25%P 또 올렸다
▶ 고꾸라진 성장률… 韓銀도 2.7%로 하향
▶ 美도 두차례 ‘빅스텝’ 전망… ‘韓·美 금리 역전’ 눈앞
[ 많이 본 기사 ]
▶ [단독]이재용 ‘기술 초격차’…새 ‘R&D기지’ 건설
▶ 하태경 ‘시신소각 발표 번복 배후 서훈, 관광비자로 급출국..
▶ 文 임명 위원장들 ‘버티기’에… 尹, 대통령 직속위 축소 난..
▶ “옥주현 배우 정말 떳떳하시냐…스태프는 다 알고 있다”
▶ 퇴임 앞둔 양승조, 文 사저 방문·盧 묘역 참배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등록 문화유산 1645곳 전부 방문한..
박지원 “김건희 여사 나토회의 동행,..
영아에게 뱉은 물 억지로 먹인 어린이..
서울 사상 첫 6월 열대야에 ‘뒤척’...2..
‘한달 살기’ 실종 초등생 일가족 행방..
topnew_title
topnews_photo 尹 ‘위원회 공화국’ 오명 탈피 22 → 4개 구조조정 목표지만 자치분권위원장 등 임기 고수윤석열 정부가 그동안 비효율 논란을 빚었던 대..
ㄴ 尹은 자문 안받겠다는데…일없이 눌러앉은 文의 위원장들
ㄴ 특별법에 의해 임기 보장되나 대통령 바뀌면 자동교체 관례
[단독]이재용 ‘기술 초격차’…새 ‘R&D기지’ 건설
하태경 ‘시신소각 발표 번복 배후 서훈, 관광비자로 급출..
법무부·검찰, 헌재에 ‘검수완박’ 법안 권한쟁의심판 청구..
line
special news 한아름 “남편한테 XX 하지마… 알지도 못하면서..
그룹 ‘티아라’ 출신 한아름이 욕설을 담은 메시지를 보낸 누리꾼에 분노했다.한아름은 25일 인스타그램스..

line
김건희 여사, 배우자 일정 촘촘…만찬 참석·미술관 방문
경찰 담당조직 신설… 행안부, 警견제 가속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나온다
photo_news
손예진·현빈, “저희에게 소중한 생명이 찾아왔..
photo_news
[포토뉴스]‘이재용 부녀’ 공개외출...정의선 회..
line

illust
‘美태권도 대부’ 이준구, 이소룡·알리에게 발차기· 펀치 전수
[주철환의 음악동네]
illust
‘한 번의 미소가 차이를 만들어’… 팝의 황제가 꿈꾼 세상
topnew_title
number 등록 문화유산 1645곳 전부 방문한 이 부부가 사..
박지원 “김건희 여사 나토회의 동행, 플러스 돼야..
영아에게 뱉은 물 억지로 먹인 어린이집 교사…..
서울 사상 첫 6월 열대야에 ‘뒤척’...27일 오전 최..
hot_photo
“옥주현 배우 정말 떳떳하시냐…..
hot_photo
“작은 생물들의 은신처,모자반 숲..
hot_photo
文 “히말라야 아닙니다. 영축산은..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1년 1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