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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2년 05월 26일(木)
한은, 올 물가상승률 전망 3.1%→4.5%…기준금리 1.50%→1.75%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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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초비상에 7·8월 중 빅스텝 가능성도
성장률 전망도 2.7%로 하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인상한 것으로, 기준금리 두 달 연속 인상은 지난 2007년 7~8월 이후 14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한은은 26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하고 이런 내용의 5월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했다. 이번 금통위는 이창용 한은 총재가 취임 후 첫 의사봉을 잡은 회의다. 이로써 한은은 지난해 8월 기준금리를 0.50%에서 0.75%로 인상한 이후 모두 5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한은의 이날 기준금리 인상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8% 오르면서 2008년 10월(4.8%) 이후 13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1~4월 누적 물가 상승률도 4.1%에 달하고 있다.
 
특히, 향후 1년간 물가 상승을 예상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3.3%로, 4월(3.1%) 지표를 크게 웃돌며 2012년 10월(3.3%) 이후 9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에 대한 체감 상승률을 의미하는 물가인식 역시 3.4%로, 전달 대비 0.2%포인트 상승하며 2013년 1월(3.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물가에 초비상이 걸리면서 향후 기준금리도 추가 인상될 가능성이 커졌다.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짓는 금통위는 7·8·10·11월 등 앞으로 4차례가 남았다. 한은 안팎에서는 7월과 8월에도 기준금리 연속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정이 현실화할 경우 금통위 역사상 처음으로 4개월 연속 기준금리가 인상되는 셈이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시장의 불안감도 커질 전망이다. 한은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경우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은 연 3조3000억 원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8월 이후 이달까지 모두 5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출자들의 전체 이자 부담 증가액은 16조5000억 원에 달하게 된다.

임대환 기자
e-mail 임대환 기자 / 경제부 / 차장 임대환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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