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 비대면 금융사고 5배로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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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2-05-2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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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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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2건→2021년 105건
사고 금액도 억대 규모로 늘어
올해 1분기에만 1억650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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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금융결제가 증가하면서 관련한 금융사고도 가파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회사나 금융당국을 사칭하는 수준에서 나아가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P2P)·중고품거래플랫폼·가상화폐거래소 등을 사칭하는 등 사기 유형도 다양해지고 있다.

27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비대면 금융거래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총 6건에 불과했던 비대면 금융사고는 2017년 10건, 2018년 32건, 2019년 22건으로 점차 늘다가 2020년 61건, 2021년 105건으로 급증했다. 올해 1~3월 사이에도 28건의 비대면 금융사고가 발생해 2019년 전체 건수를 이미 넘어섰다. 피해액도 2020년부터 급격히 늘었다. 2016년 3591만 원에 불과했던 사고금액은 2017년 4390만 원, 2018년 4020만 원, 2019년 7742만 원으로 점차 늘다가 2020년 3억982만 원, 2021년 4억3949만 원으로 억대 규모로 불어났다. 올해 1~3월에만 1억6506만 원의 비대면 금융사고 금액이 집계됐다.

사칭 유형도 과거와 달리 신생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식으로 변하고 있다. 금융보안원에 따르면 금융회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은 2020년 3만5165건에서 2021년 1만5214건으로 절반 수준으로 줄었고 금융감독원이나 금융결제원 등 금융기관을 사칭한 경우도 2020년 421건에서 2021년 0건으로 급감했다. 반면 145건에 불과했던 ‘기타’ 유형이 2021년 2266건으로 급증했는데, P2P금융이나 신생 금융플랫폼, 가상화폐거래소 등 사칭이 이 유형에 해당한다.

윤창현 의원은 “해킹과 피싱앱도 수법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금융사들은 보안을 위한 지출은 비용이 아니라 투자라는 생각으로 소비자 보호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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