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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22년 05월 27일(金)
이근 “침투작전 중 양쪽 무릎 다쳐…악에 맞서 싸워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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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씨 측 “우크라 군병원서 십자인대파열 재활치료 예정”
“직접 목격한 러 범죄 있다…2주간 현지 군병원서 치료”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했다가 최근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진 해군특수전전단(UDT)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38) 씨가 또다시 자신의 근황을 공개했다.

해군특수전전단(UDT)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38) 씨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이근 인스타그램 캡처

이 씨는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크라이나 국제군단 대변인 데미안 마그로와 악수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에는 검은색 티셔츠에 자주색 셔츠 차림을 한 이 씨의 모습이 담겼다. 이 씨는 수염을 텁수룩하게 기른 채 카메라를 보며 웃고 있다.

이 씨는 “우크라이나 국제군단 대변인인 데미안이 키이우에 있는 군병원으로 저를 찾아왔었다”며 “특이한 파병이었지만, 저는 전 세계 사람들과 함께 전투에 참여하고, 악에 맞서 싸울 수 있어서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을 기약하며. 아직 우크라이나에 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 씨는 전장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과 동영상을 연달아 올렸다. 사진 속에서 이 씨는 전투복을 입고 총을 든 채 동료들과 함께 차량에 앉아 있다. 이 씨는 ‘사망설’ ‘호텔 목격담’ 등 자신을 둘러싼 루머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되는 글도 덧붙였다.

이 씨는 최근 전장에서 부상을 당하고 현지 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 측은 지난 14일 “이근 대위가 최근 적지에서 특수정찰 임무를 지휘하다가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외국인 용병 부대 ‘국토방위국 국제여단’도 지난 19일 트위터를 통해 이 씨의 부상 소식을 전하면서 “군 의료기관에서 치료받았으나 재활 목적으로 고향에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이 씨 측은 지난 22일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이근 대위님의 주치의는 ‘부상이 심각하진 않지만 집중 치료와 몇 달간의 재활치료가 필요하다’고 했다”며 “병가를 내고 한국에서 추가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씨 측은 “부상을 회복한 뒤 한국 정부의 허락하에 우크라이나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근 예비역 대위. YTN 보도 캡처

한편 YTN에 따르면 이 씨는 조만간 귀국해 양측 무릎전방 십자인대파열에 대한 재활치료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치료를 위해 우크라이나 내 안전지대에 머물고 있는 그는 “심각하게 안 다쳤으니 걱정하지 마시라”고 밝혔다. 이 씨는 침투작전 중 부상을 당했다며 “무릎 양쪽을 다쳤다. 재활은 전 3개월이라고 생각하는데, 의사는 수술해야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2주간 현지 군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현지 전장에서의 활동에 대해 “(전장에서) 특수 작전을 했고, 적지 안에 들어가서 계속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지에서 러시아군의 전쟁 범죄를 많이 목격하고 기록했다며 ‘이번 전쟁은 선과 악의 대결’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이 씨는 “민간인들이 계속 도망치려고 한다. 차량을 타고 있는데 그런 차량에다가 (러시아가) 그냥 쏘더라”며 “제가 직접 눈으로 확인했고, 작전 캠으로 또 녹화도 했다”고 말했다.

또 자신에 대한 비난 여론은 알지만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지켜 주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 참전했다며 “특수 부대 장교 출신인데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알면서 아무것도 안 하면 오히려 그게 저한테는 더 큰 범죄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이 씨는 외교부의 우크라이나 ‘여행금지 조치’를 어겨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여권법을 위반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 처벌과 함께 여권 무효화 등의 행정제재를 받게 된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국방부장관이 주한우크라이나 대사관을 통해 한국 정부에 이 씨에 대한 선처를 부탁했다고 YTN은 보도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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