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컬 그릴에 강인한 앞모습
스페어타이어 형상 후면 눈길
- 르노코리아 ‘XM3 하이브리드’
스웨덴 전문지 평가 최고 점수
우수한 연비에 안전성 ‘★ 5개’
- 한국지엠 ‘쉐보레 이쿼녹스’
1.5ℓ가솔린 직분사 터보 심장
탄소배출 감축…퍼포먼스 높여
쌍용자동차, 르노코리아자동차, 한국지엠 등 국내 완성차업계 후발 3사가 국내 시장에서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인기 차종인 SUV 신제품을 선보이며 내수 시장 공략에 나선다. 캠핑·레저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즌을 맞아 내수 판매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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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새 주인 앞둔 쌍용차, ‘토레스’로 시장 공략 = 법정관리와 인수 무산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신차 출시가 없었던 쌍용차가 약 3년 만인 오는 7월 신차를 내놓는다. ‘SUV 명가’답게 이번에도 SUV를 공략했다. 코란도(준중형)와 렉스턴(대형)에 이어 중형 SUV를 선택했다. 토레스로 명명된 신차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과 모험 정신을 반영했다. 세상의 끝, 남미 파타고니아 남부의 지구 상에 마지막 남은 절경이라 불리는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에서 이름을 따왔다.
지난 17일 토레스 티저 이미지와 영상이 공개되자 쌍용차 고유의 강인하고 모던한 디자인의 완성판이라는 호평이 이어졌다. 토레스 전면부에는 버티컬 타입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돼 강인하고 와일드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후면부는 스페어 타이어를 형상화한 테일게이트 가니시를 적용해 정통 SUV 이미지를 연출했다.
쌍용차는 다음 달 토레스 사전 계약과 함께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식 판매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코란도 최고 옵션(2900만 원대)과 렉스턴 최저 옵션(3700만 원대)의 사이인 3000만 원 초반대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관계자는 “토레스에 대한 회사 기대감이 매우 크다”면서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를 도입했고, 상품성이 높아 시장 경쟁력이 매우 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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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유럽에서 인정받은 ‘XM3 하이브리드’출시 = 르노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소형 SUV인 ‘XM3 하이브리드’를 국내 시장에 내놓는다. ‘르노 아르카나’라는 이름으로 지난해 6월 세계 최대 친환경자동차 시장인 유럽에서 먼저 선보인 이 모델은 유럽에서 가장 잘 팔리는 르노의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국내에도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고 고유가로 연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점을 감안해 하이브리드 모델의 국내 출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XM3 하이브리드 모델이 유럽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견고한 상품성 덕분이다. 지난해 스웨덴 유력 자동차 전문지 테크니켄스 바를드(Teknikens Varld)가 진행한 하이브리드 모델 종합 평가에서 XM3 하이브리드는 총 69점으로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64점), 폭스바겐 골프1.0(65점), 아우디 Q5 스포트백 TFSI(68점), 볼보 V60 B4(68점) 등을 누르고 최고 점수를 얻었다. XM3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가 개발을 주도한 정통 SUV의 프로포션과 세단의 편안함을 모두 충족시키는 새로운 콘셉트 아래 탄생했다. 국내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 1등급 및 유럽 자동차안전도평가(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별 5개)을 획득해 안정성도 입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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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가솔린 엔진 탑재한 ‘쉐보레 이쿼녹스’ 투입 = 한국지엠은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쉐보레 이쿼녹스’를 다음 달 출시한다. 이쿼녹스는 1935년 세계 최초의 SUV를 세상에 공개하며 시장을 개척한 쉐보레의 SUV 개발 노하우와 헤리티지가 담긴 간판 중형 SUV다. 신형 이쿼녹스의 가장 큰 변화는 파워트레인이다. 디젤 모델 대신 가솔린 모델이 투입됐다. 고효율 친환경 1.5ℓ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과 배기량과 탄소 배출을 줄이면서도 퍼포먼스와 효율은 높이는 지엠의 라이트사이징 기술이 적용됐다. 외관 디자인도 다듬어졌다. 브랜드 최신 디자인이 반영돼 날렵한 헤드램프와 크롬 장식이 더해져 역동적이고 세련된 인상을 준다. 새로운 구성의 테일램프 LED와 신규 휠 디자인도 적용됐다. 한국지엠은 “제원과 가격 등 자세한 정보는 출시 시점에 공개된다”고 설명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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