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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22년 06월 02일(木)
조국·추미애 응원이 독 됐나…민주당 최민희, 남양주서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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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광덕과 6년 만의 ‘리턴매치’서 2만400표 차로 져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올린 최민희 후보 응원글. 추 전 장관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역임했던 조국·추미애 전 장관의 측면 지원을 받았던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남양주시장 후보가 6·1 지방선거에서 주광덕 국민의힘 후보에 완패했다. 현역인 조광한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맞붙은 최 후보와 주 후보는 조 전 장관과 얽힌 사연으로 선거 전부터 화제가 됐었다. 결국 ‘조국 저격수’인 주 후보가 ‘조국 백서 필진’인 최 후보에 승리했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주 후보는 15만8315표(53.44%)를 얻어 13만7915표(46.55%)에 그친 최 후보를 2만400표(6.89%포인트)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두 후보는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도 남양주병 지역구를 놓고 맞붙었다. 당시에도 42.48%를 득표한 주 후보가 38.42%에 그친 최 후보를 4.06%포인트 차로 이겼다. 6년 만의 재대결에서 득표율이 더 벌어졌다.

2018년 남양주시민들은 민주당 소속 조 시장에게 64.4%의 표를 몰아줬지만, 4년 만에 국민의힘 소속 시장 후보를 선택했다. 조 시장이 당내 인사들과 갈등 끝에 민주당을 탈당한 데다, 2020년 4·15 총선 당시 당내 경선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하려 한 혐의 등으로 법정구속 됐다 보석으로 석방되는 등 부침을 겪으면서 견고했던 지지세에 균열이 간 점이 민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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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올린 최민희 후보 응원글. 조 전 장관 페이스북 캡처


조 전 장관과 추 전 장관은 불리한 여건 속에 선거를 치르던 최 후보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조 전 장관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열렬한 언론개혁 운동가이자 야권 통합 운동가였던 그(최 후보)는 한동안 정치활동을 하지 못했다”며 “그 와중에 서초동 촛불집회 초기부터 헌신적으로 참여해서 ‘촛불 국민 언니’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나로서는 아무 도움도 드리지 못하니 송구스럽다”며 “최민희 후보에 대한 마음의 빚이 크다”고 밝혔다. 추 전 장관도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 “세상이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굴러가더라도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실수와 비참한 결과를 눈으로 볼 때까지는 민주주의의 퇴보를 제대로 실감하지 못할 것”이라며 “등대지기처럼 민주주의의 지킴이로 언제 어디서나 헌신적이었던 최민희! 우리의 아픈 새끼손가락 같은 동지”라고 썼다. 하지만 두 전직 장관의 지원이 최종 결과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노기섭 기자
e-mail 노기섭 기자 / 디지털콘텐츠부  노기섭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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