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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22년 06월 04일(土)
첫 阿출신 ‘미스 프랑스’, 부패 대통령에 아파트 받아 수사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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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년간 철권 통치를 펼친 오마르 봉고 전 가봉 대통령(왼쪽 사진), 2000년 아프리카 출신 처음으로 ‘미스 프랑스’에 오른 배우 소니아 롤랑.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횡령 혐의 가봉 전 대통령이 10억짜리 아파트 선물
롤랑 측 “순진했을 뿐 위법행위 저지른 적 없다”


‘미스 프랑스’ 출신 배우 소니아 롤랑(41·사진)이 오마르 봉고 전 가봉 대통령으로부터 고가의 아파트를 받은 혐의로 수사 선상에 놓였다.

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소니아 롤랑은 프랑스 금융범죄수사국(PNF)으로부터 공금 은닉·횡령 등의 혐의로 수사받고 있다. 롤랑은 아프리카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2000년 프랑스 미인 대회에서 우승했다. 그 후 롤랑은 2003년 봉고 전 대통령으로부터 약 80만 유로(약 10억7000만 원)에 달하는 파리의 아파트를 선물로 받은 혐의를 얻고 있다.

2009년 사망한 봉고 전 대통령은 1967년부터 42년간 가봉을 통치하며 부정한 방법으로 재산을 축적하는 등 각종 부패 의혹에 휩싸였다. 특히 그는 수백만 달러를 횡령해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을 후원한 혐의도 있다고 스페인 최대 일간지 엘파이스는 전했다.

이 때문에 프랑스 내 봉고의 재산은 일부 압류되고 계좌가 동결되는 등 오랫동안 당국의 범죄 조사 대상이었다. 롤랑이 PNF의 수사 대상이 된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롤랑의 변호인 측은 CNN에 보낸 성명에서 “롤랑은 자신이 순진했다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위법 행위를 저지르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롤랑은 (호화 아파트) 자금의 출처를 알지 못했다. 수사가 끝나면 무죄가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창민 기자 chang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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