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영 기자의 베이스볼 스펙트럼>외국인 투수 활약보니…‘구관이 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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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2-06-09 11:13
업데이트 2022-08-17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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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영 기자의 베이스볼 스펙트럼

재계약 루친스키·폰트·뷰캐넌
평균자책점 2·3·6위에 포진
부상 관리·확실한 결정구 강점
올 새내기들은 ‘임팩트’ 부족


구관이 명관이다. 반환점을 향해 달려가는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외국인 투수 기상도를 가장 잘 표현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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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BO리그에서 활약 중인 외국인 투수는 모두 20명이다. 이중 재계약에 성공한 외국인 투수는 11명, 신규 선수는 9명이다. 그런데 짧게는 2년, 길게는 4년 이상 몸을 담은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8일 현재 리그 평균자책점 10걸 안에 든 외국인 투수는 7명. 이중 한국 무대 4년 차 드류 루친스키(NC)가 1.90으로 2위, 2년 차 윌머 폰트가 3위(SSG·2.03)로 상위 5걸에 이름을 올렸다. 3년 차인 데이비드 뷰캐넌은 6위(삼성·2.42)에 올라 있다.

폰트는 올해 최고의 외국인 투수로 꼽힌다. 현재 다승 공동 1위(7승), 이닝 3위(80이닝), 삼진 공동 4위(72개) 등 모든 부문에서 최상위권에 올라 있다. 특히 최근 12경기에서 10차례를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로 장식했다. 5월 7일 키움전부턴 6경기 연속 QS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행진이다. 폰트의 강점은 하이패스트볼.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올해 폰트의 하이패스트볼 구사율은 50.8%로 리그 전체 1위다. 150㎞ 안팎의 빠른 볼을 던지는 폰트는 스트라이크존 확대의 가장 큰 수혜자다.

외인 중 가장 비싼 몸값(연봉 200만 달러)을 자랑하는 루친스키는 김광현(SSG·6승 1패 평균자책점 1.39)과 함께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 중이며 5승(4패)을 챙겼다. 최근 5경기에서 평균 7이닝을 소화했고, 모두 QS를 남겼다. 비결은 140㎞ 중반대의 컷패스트볼이다. 타자들 사이에선 루친스키의 볼을 알고도 못 친다는 말이 나올 정도. 강력한 컷패스트볼을 앞세운 루친스키는 87개의 삼진을 잡아내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다승왕(16승)에 오른 뷰캐넌은 꾸준함이 강점. 올해 12차례의 선발 등판에서 11번을 QS로 장식했다. QS 11회는 리그 1위다. 또 4년 차 에릭 요키시(키움·6승 4패 평균자책점 2.72), 역시 4년 차인 케이시 켈리(LG·6승 1패 평균자책점 2.72) 등도 변함없는 구위를 과시하고 있다. 양상문 SPOTV 해설위원은 “롱런하는 외국인 투수들은 기본적으로 직구 구속이 140㎞ 후반대로 빠르고, 확실한 결정구가 있다. 루친스키의 컷패스트볼, 폰트와 켈리의 커브, 요키시의 투심패스트볼 등은 투구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무기”라고 설명했다. 물론 외국인 투수가 안정적으로 ‘롱런’하기 위해서는 부상을 피해야 한다. 지난해 KT의 통합 우승을 이끈 윌리엄 쿠에바스(전 KT)와 지난해 10승을 챙긴 닉 킹험(전 한화) 등은 올해 팔꿈치 부상으로 조기 퇴출됐다.

반면, 올해 데뷔한 외국인 투수들은 찰리 반즈(롯데·6승 4패 평균자책점 2.60), 알버트 수아레즈(삼성·2승 4패 평균자책점 2.55)를 빼면, 임팩트가 떨어지는 게 사실. 특히 빅리그에서 90승을 챙긴 이반 노바(SSG)는 평균자책점이 5.93(3승 3패)으로 부진하고, 글렌 스파크맨(롯데·1승 2패 평균자책점 5.14)은 퇴출 후보 1순위로 꼽힌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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