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득점왕’ 주가 오른 쏘니, 그라운드 밖서도 축포 쏘나

개인 브랜드 론칭 예정에 팬들 기대충만
‘NOS7’ 통해 다양한 제품 선보일 예정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연합뉴스 10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대 파라과이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프리킥으로 만회골을 넣고 있다.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시아인 선추로는 최초로 득점왕에 오르는 등 한국을 넘어 전 세계 축구계의 아이콘이 된 손흥민(30·토트넘)이 개인 브랜드 ‘NOS7(엔오에스세븐)’을 론칭할 예정이다. 축구 팬들의 기대감 넘치는 반응에 손흥민이 개인 브랜드에서도 선수 활동 만큼의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OS7은 오는 17일 온라인에서 공식 출시될 예정이며 스포츠 의류, 일반 의류와 같은 패션아이템 뿐만 아니라 수건, 물컵 등 생활용품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브랜드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이미 팔로워 수가 3만 명을 넘기는 등 출시 이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스타그램에는 브랜드 이미지가 느껴지는 게시물 18개와 함께 브랜드명인 ‘NOS’가 ‘Nothing, Ordinary Sunday’로 적혀있다. 댓글에는 “흥민이형 사인 저지 좀 팔아주세요” “(제품이) 나오면 꼭 사자” 등 팬들의 기대감 섞인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NOS7 브랜드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캡쳐화면

지난 달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던 손흥민은 당시 공항에서 NOS7 로고가 새겨진 반팔 티셔츠를 입고 등장해 팬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당시 팬들은 ‘NOS7’이 손흥민의 별명인 ‘SON’을 거꾸로 한 것이고 숫자 ‘7’은 그의 유니폼 등 번호라는 점에서 손흥민이 곧 개인 브랜드를 출시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후 특허청에 검색해본 결과, 출원인이 손흥민으로 된 상표 등록 15건이 나와 개인 브랜드 출시가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다.

손흥민은 아시아인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오르면서 축구 선수로서의 인기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물론 하나의 브랜드로서의 가치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브랜드평판리포트가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29일까지 측정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손흥민이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보다 높은 브랜드 평판을 보였다. 팬들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NOS7 출시소식을 두고 “후드나 모자, 축구화 팔면 불티나게 팔리겠다” “호날두 브랜드 ‘CR7’이랑 비슷하다” “손흥민은 뭘 하든 응원하게 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지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