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데이터 활용 맞춤형 ‘영양제 최적조합’ 추천 보유 제품 총 55개… 복용시기·권장량도 알려줘

  • 문화일보
  • 입력 2022-06-1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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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별 구독경제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개인 맞춤형 영양제 구독 서비스 ‘필그램’이 제공하는 제품 예시. 투비콘 제공


-상품명 : 필그램
-구독료 : 월평균 3만500원
-특징 : 개인별 맞춤 영양제 추천 및 제공


코로나19 사태로 헬스케어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국내 기업들이 개인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보스톤컨설팅그룹(BCG)은 한국 헬스케어 시장 규모가 2020년 237조 원에서 2030년 450조 원으로 연평균 6.7%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에는 정부나 의료기관이 보유한 의료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건강 특성에 맞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헬스케어 스타트업 ‘투비콘’이 선보인 개인 맞춤 영양제 구독 서비스 ‘필그램’은 누구나 한번 영양제를 먹을 때 고민하는 문제에 착안했다. 필그램은 개인 의료데이터인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결과와 복용 중인 약 정보를 통해 영양제를 추천한다. 영양제는 건강관리에 필요한 영양소가 있을 때 섭취하는데, 오히려 영양제의 성분을 잘못 알고 먹거나 잘못된 조합으로 먹는 경우 몸에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또한, 먹고 있는 약에 따라 필수 영양소가 결핍되거나 고갈될 수 있는데, 이런 사실을 모른 채 ‘몸에 좋다’는 소문을 듣고 무분별하게 섭취하는 이들도 늘어나는 상황이다.

필그램은 이런 우려를 덜기 위해 국내 10개 생명보험사가 사용하는 지능형 언더라이팅의 ‘H-health’ 엔진을 기반으로 영양제를 추천하는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이 알고리즘은 5000개 이상의 의료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22개 분과 의료진으로부터 효용성을 검증받았다. 현재 필그램은 2만2000개 이상의 약품·건강기능식품 관련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연내 5만 개까지 늘려 알고리즘을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다.

필그램이 사용하는 알고리즘은 개인별 추천 영양성분뿐만 아니라 주의해야 할 성분을 고려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최적의 영양제 조합을 추천한다. 영양제마다 먹어야 할 복용 시기와 권장량도 안내한다. 12년 경력의 임상간호사가 건강 상담도 진행한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영양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제품군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비타민B군 영양제를 먹는 이들의 경우 속 쓰림 증상을 겪는 이가 많은데, 필그램은 이런 사례를 반영해 함량이 비교적 낮고 작은 크기의 영양제를 새롭게 공수하기도 했다. 또한, 일부 영양제 구독 서비스의 경우 한 영양소당 1개의 단일 제조사 제품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선택지가 좁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필그램은 한 영양소라도 함량이나 중량, 가격이 각기 다른 2∼3개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현재 필그램이 보유한 영양제 제품은 총 55개다. 회사는 연내 100개까지 제품군을 늘릴 계획이다. 필그램 서비스는 필그램 홈페이지 또는 앱으로 구독할 수 있다.

노정한 투비콘 대표는 “최근 건강관리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영양제 수요 역시 다양해지는 추세”라며 “고객들이 원하는 영양제 제품을 위주로 구독 서비스 선택지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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