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정국 “방탄소년단 해체할 생각 없어…우리는 영원”

실시간 모바일 방송에 출연…800만 명 가까이 접속, 댓글만 1800만 개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14일 유튜브 채널에 게재한 영상 속에서 향후 그룹 활동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유튜브 캡처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BTS의 활동 중단·해체는 사실이 아니라고 직접 밝혔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국은 전날 오후 11시부터 1시간 35분간 네이버의 모바일 실시간 방송 브이라이브에 깜짝 출연해 팬들을 만났다. 정국의 방송 소식에 797만7946명의 접속자가 몰렸다. 정국은 “자고 일어났는데 방탄소년단 활동 중단하고 해체한다고 난리가 났더라. 이걸 바로잡아야 될 것 같아서 라이브를 켰다”고 방송을 시작했다.

그는 “아직 저희는 단체로 할 게 되게 많다. ‘방탄회식’은 저희끼리 앞으로의 계획을 넌지시 말하는 편안한 자리였다. 앞으로 개인 활동을 한다는 말이지 방탄소년단을 안 한다는 건 절대로 아니다”라며 “영상을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못 본 분들은 오해하실 것 같다. 앞으로 스케줄도 많고 ‘달려라 방탄’도 계속 찍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도 멤버들이 지치거나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는 느낌을 받으셨을 것이다. 그 시기가 왔음에도 진행중인 것들이 많아 지금까지 끌고 온 것”이라며 “개인적인 시간을 통해 기를 모으는 시간이라고 봐주셨으면 좋겠다. 결코 단체로서 무엇을 하지 않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정국은 “저희는 해체할 생각 없고 그런 부분은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다”며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오해하시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저희는 영원할 것”이라고 방송을 보기 위해 접속한 팬들을 안심시켰다. 그러면서 자작곡인 ‘마이 유(My You)’를 비롯한 노래를 들려주며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국의 방송 영상엔 1814만3890개의 댓글이 달리며 BTS 활동중단 및 해체 이슈에 대한 대중적 관심과 인기를 실감케 했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정국이 브이라이브에서 노래를 하고 있다. 방송 화면 캡처

한편 BTS는 14일 저녁 공개된 유튜브 영상 ‘찐 방탄회식’에서 “우리가 잠깐 멈추고, 해이해지고, 쉬어도 앞으로의 더 많은 시간을 위해 나아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발언에 일부 언론과 팬들은 BTS가 그룹 활동 휴식기에 돌입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파문이 커지자 소속사 하이브는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BTS는 팀 활동과 개별 활동을 ‘병행’하는 계획을 밝힌 것”이라고 밝혔다. 진화에 나섰음에도 15일 하이브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4.87% 급락한 14만5000원으로 마감됐다.

노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