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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22년 06월 17일(金)
국제사이클연맹, 트랜스젠더 출전제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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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한 경쟁’잇단 지적에
女전환 브리지스 참가 불허


국제사이클연맹(UCI)이 트랜스젠더의 출전 기준을 강화했다.

1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UCI는 1년간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혈액 1ℓ당 5나노몰(nM·1몰의 1000분의 1) 이하로 유지되면 여자대회 출전을 허용했지만, 앞으론 2년간 2.5나노몰로 바뀐다.

UCI가 기준을 강화하면서 에밀리 브리지스(21·영국·사진)의 여자대회 참가는 어렵게 됐다.

브리지스는 2020년 10월 트랜스젠더임을 공개했고 호르몬 치료를 받아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하고 있다. 브리지스는 종전 출전 기준을 채워 지난 3월 내셔널옴니엄챔피언십 여자부 출전을 신청했지만, UCI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UCI는 브리지스의 여자대회 출전 불허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공정한 경쟁을 확보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브리지스는 지난 2월 영국대학선수권대회 남자부에서 우승했다.

성 전환 선수의 출전 기준이 강화되면서 브리지스는 최소 1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한 선수들의 여자대회 출전은 스포츠계의 뜨거운 감자다.

지난 3월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한 리아 토마스(22·펜실베이니아대)가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수영 여자자유형 500야드에서 우승했다. CNN 등에 따르면, 토마스는 남자부에서 경쟁했을 땐 462위였다.

트랜스젠더 여성은 근육, 뼈, 키, 체중 등에서 생물학적 여성을 압도하며 이로 인해 불공정한 게임이 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UCI의 이번 기준 강화는 다른 종목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보인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
e-mail 이준호 기자 / 체육부 / 부장 이준호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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