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의 상징물 형상화… 250시간 수작업 제작

  • 문화일보
  • 입력 2022-06-1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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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로피 스토리- PGA 텍사스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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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 텍사스오픈은 1922년 시작돼 100년이 된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1899년에 시작된 BMW챔피언십(웨스턴오픈)과 1904년부터 이어진 RBC캐나다오픈에 이어 PGA투어 역사상 세 번째로 오래된 대회다. 대회 개최지가 바뀌지 않은 대회로 따지면 단연 1위다. 대회 후원사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인 발레로이며, 발레로는 2002년부터 21년째 텍사스오픈과 한결같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텍사스오픈의 트로피는 오랜 역사만큼이나 PGA투어의 그 어떤 대회보다 지역색을 강하게 드러낸다. 100년의 오랜 역사를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만 개최한 자부심을 고스란히 담은 덕분이다. 텍사스오픈은 우승자에게 트로피와 함께 부상으로 카우보이부츠를 준다. 대회가 열리는 샌안토니오, 그리고 텍사스주의 모든 것을 갖는다는 의미다.

참나무로 만들어진 원형 받침대는 챔피언(CHAMPION)이라고 적은 명패를 단순하게 붙였다. 그러고는 그 위에 두꺼운 크리스털로 만들어진 텍사스주 지형도에 대회명을 새기고, 스폰서의 로고가 들어간 텍사스주 깃발이 나부끼는 형상을 올렸다. 동 재질로 만들어진 본체는 알라모요새와 산페르난도대성당, 샌안토니오리버워크 등 샌안토니오의 대표적인 상징물은 물론, 타워오브라이프빌딩, 타워오브아메리카, 프로스트타워, 메리어트리버센터, 우정의횃불(Torch of Friendship)까지 샌안토니오 도심의 스카이라인을 구성하는 대표적인 건축물을 담았다. 역대 우승자의 이름을 새겨넣은 3단의 대형 나무받침대 역시 텍사스오픈의 역사를 보여준다.

텍사스오픈 트로피는 다수의 유명 골프대회 트로피 제작에 참여한 맬컴드밀이 디자인과 12개의 동 모형 제작, 그리고 최종 결합까지 250시간이나 공들여 수작업으로 만들었다. 복제품을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도 100시간이나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오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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