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임윤찬, 반 클라이번 피아노콩쿠르 최연소 우승

  • 문화일보
  • 입력 2022-06-1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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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임윤찬. 리처드 로드리게즈 촬영, 반 클라이번 콩쿠르 제공



피아니스트 임윤찬(18)이 세계적 3대 피아노 경연 대회인 미국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반 클라이번 재단과 심사위원단은 18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포트워스 베이스퍼포먼스홀에서 막을 내린 제16회 반 클라이번 콩쿠르의 우승자로 임윤찬을 호명했다.

이번 대회 최연소 참가자인 임윤찬이 1위에 오름으로써 2017년 제15회 선우예권의 첫 한국인 우승에 이어 두 대회 연속 한국 피아니스트가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반 클라이번 콩쿠르는 쇼팽·퀸 엘리자베스·차이콥스키 콩쿠르와 더불어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대회다. 1962년부터 4년마다 개최돼 온 대회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60년 역사상 처음으로 연기돼 올해 치러지게 됐다. 올해 행사는 51개국 388명의 피아니스트가 지원했다.

임윤찬은 10만 달러(약 1억3,000만 원)의 상금과 함께 3년간의 미국 투어, 음반 발매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임윤찬(아랫줄 가운데)이 지난 13일 미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베이스퍼포먼스홀 무대에서 포즈를 취한 모습. 세계음악콩쿠르국제연맹(WFIMC) 제공


임윤찬은 일찌감치 조성진을 이을 신예로 주목받았다. 그는 11세 때인 2015년 금호영재콘서트를 통해 데뷔했고, 2018년 클리블랜드 청소년 콩쿠르 2위와 쇼팽 특별상, 쿠퍼 콩쿠르 최연소 3위를 차지했다. 2019년엔 윤이상 국제 콩쿠르 최연소 1위와 청중상, 박성용영재특별상 등 3관왕을 독식했다. 예원학교(중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고등학교를 건너뛰고 지난해 3월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했다.

임윤찬은 18일(현지 시간) 미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폐막한 제16회 반 클라이번 콩쿠르 최종라운드에서 5명의 경쟁자를 누르고 최고 점수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4~18일 포트워스 베이스퍼포먼스홀에서 열린 결선 무대에서 임윤찬은 콩쿠르 심사위원장인 마린 앨솝의 지휘로 포트워스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3번 C단조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 D단조를 연주했다. 허명현 음악평론가는 “이미 콩쿠르에서 따로 ‘인정’받는 게 불필요할 정도로 탁월한 실력을 갖췄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2004년 2월생인 임윤찬은 반 클라이번 콩쿠르의 출전 제한 연령(만 18~31세) 하한선인 만 18세로, 이 대회 역사상 최연소 우승의 기록까지 세웠다. 기존의 이 대회 최연소 우승자는 2009년 손열음이 2위를 했을 당시 공동우승자 중 한 명이었던 중국의 장하오첸(당시 19세)과 1969년 우승자 크리스티나 오르티즈(19세)였다. 직전 대회인 2017년에 한국인 최초로 이 콩쿠르에서 우승한 선우예권은 당시 28세였다.

나윤석 기자 nagij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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