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서해 공무원 사건’ “아무 것도 아닌 일로 무슨 짓이냐”...곧바로 사과

  • 문화일보
  • 입력 2022-06-2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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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은 지우겠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국회 전반기 국방위원회 소속 설훈(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국회사진기자단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해 “아무것도 아닌 일”이라고 언급했다가 발언을 취소했다.

설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21대 국회 전반기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 긴급 브리핑에서 해당 사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느닷없이 공세를 하는데 이해할 수 없다”며 “아무리 봐도 공격 거리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당시 보고받은 야당 의원도 ‘월북이 맞네’라고 했다”며 “그런데 지금 와서 무엇 때문에 이러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설 의원은 “북한은 아주 이례적으로, 제 기억으로 한 번도 한 적 없는 사과 성명을 김정은 위원장이 냈다”며 “이게 무슨 짓이냐, 아무것도 아닌 일로”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발언 직후 설 의원은 곧바로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이 말은 지우겠다”고 발언을 정정했다. 북한군에 의한 국민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건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지적이 제기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사건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 2020년 9월에 발생했으며, 당시 국방위에 속했던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신속하게 북측을 규탄하고 책임을 물었으며,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등을 엄중하게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국회에서도 사건 직후 여야 의원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국방위 차원의 대북규탄결의안을 채택해 북한의 만행을 규탄하고, 사과를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국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유가족분들의 심정은 이해한다”면서도 “월북과 관련된 내용은 당시 관련 기관의 모든 출처에서 나온 정보를 가지고 고도의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이며 이를 공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건 직후 국회 국방위에서 여야 의원들의 참석 아래 관련 내용이 비밀임을 고려 당시 정황과 판단 근거를 상세하게 보고받았다”며 “(대통령 기록물을 공개할 것도 없이) 국민의힘 의원들이 안보 해악을 감수하고라도 당시 비공개 회의록 공개를 간절히 원한다면, 국회법에 따라 회의록 열람 및 공개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박준희 기자
박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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