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전혀 다른 모습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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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주연
입은 옷 150벌…관전 포인트

가수 겸 배우 수지(사진)가 첫 단독 주연작에 도전한다. 사소한 거짓말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되는 여자를 그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ANNA)를 통해서다. 수지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완전히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수지는 21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 서울에서 열린 ‘안나’ 제작발표회에서 “유미(이자 안나)가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여서 ‘이건 무조건 내가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면서 “부담이 크긴 했지만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리라는 묘한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리플리증후군’(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 믿고 거짓된 말과 행동을 상습적으로 하는 성격장애)을 겪는 ‘안나’ 역을 위해 수지는 “심리 전문가에게 조언도 구했다”며 “안나가 느끼는 불안감 등을 진짜처럼 표현하고 싶어 상황별로 디테일하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수지는 10대 학창시절 유미부터 30대 후반 안나까지 20년 동안의 모습을 연기한다. 그는 “유미와 안나가 눈빛부터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고 느껴지도록 신경 써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유미에서 안나로 변하면서 의상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고 수지는 전했다. 교복부터 고급스러운 정장까지 수지가 ‘안나’에서 입은 옷만 총 150벌 이상이다. 수지는 “교복, 유니폼 등 다양한 옷들을 많이 입는다. 안나가 됐을 땐 정말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스타일도 많이 입었다”면서 “화려한 비주얼을 보는 게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한아 작가의 장편소설 ‘친밀한 이방인’을 원작으로 한 ‘안나’는 오는 24일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