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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2년 06월 22일(水)
외국인·기관 동반매도에 ‘맥못춘 코스피’…다시 2300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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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이틀만에 장중 연저점

美 나스닥 반등에도 공포 확산
신용 잔고 16개월만에 최저치
코너몰린 개미들‘발빼기’지속


3거래일 만에 반등 마감했던 코스피가 22일 상승 출발한 뒤 곧바로 하락 전환하며 이틀 만에 연중 최저점(2366.69)을 또 경신했다.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공포에 국내 증시가 크게 빠지면서 개인이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 전장 대비 41.53포인트(1.72%) 내린 2367.40에 거래됐다. 코스피는 전날 3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장을 마치며 2400대를 회복했으나, 장중 한때 2366.69까지 밀리며 지난 20일 기록한 연저점(2372.35)을 이틀 만에 새로 썼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218억 원, 2015억 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4114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18.40포인트(2.36%) 하락한 759.90을 기록했고, 장중 759.02까지 떨어지며 지난 20일의 연저점(763.22)을 경신했다.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297.6원까지 오르며 지난 20일 기록한 연고점(1295.4원)을 다시 썼고, 지난 2009년 4월 30일(장중 1325.0원) 이후 약 13년 만에 최고점을 달성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여파로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국내 증시에서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0조300억 원으로 집계되며, 지난해 2월 2일(19조9885억 원)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올해 1월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3조 원 수준이었다. 제때 돈을 갚지 못한 투자자가 급증하면서 증권사가 투자자로부터 담보로 받은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가 증가한 데다, 부담을 느낀 ‘빚투(빚내서 투자)’족들이 시장을 대거 이탈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규모는 316억 원으로 지난해 10월 7일(344억2000만 원) 이후 8개월여 만에 가장 많았다.

간밤 뉴욕증시는 지난주 크게 빠진 데 힘입어 반발 매수세를 보이며 일제히 2% 이상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1.47포인트(2.15%) 오른 30530.2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9.95포인트(2.45%) 상승한 3764.79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70.95포인트(2.51%) 뛴 11069.30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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