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우산을 깜빡했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광화문사거리에서 우산을 준비하지 않은 시민이 수건으로 머리를 가린 채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신창섭 기자

23일 전국이 본격적인 장마에 접어들면서 수도권 등에 시간당 30∼50㎜ 이상의 강한 비가 세차게 쏟아진다. 기상청은 이날 낮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 북부, 인천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23일 오후부터 밤사이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진다. 특히 서울과 경기 북부, 인천에 이날부터 24일 새벽까지 30∼100㎜ 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지역은 강수량이 120㎜ 이상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23일 낮 12시를 기해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앞서 서해5도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에서도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예상된다. 전남권, 제주도 일부는 최고 15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