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탈원전’ 뒷걸음질 칠때… 中 원전 점유율 세계 2위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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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2-06-2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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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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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경련 보고서

中 점유율 5년새 2배이상 늘어
韓 5위 제자리… 점유율은 감소


문재인 정부에서 탈(脫)원전 정책을 추진해 원전산업의 경쟁력을 상실한 사이, 전 세계 원자력 발전량 중 중국의 비중은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화석연료 대체 에너지 시장에서 중국의 장악력이 두드러지게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원전 생태계 복구를 위해서는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즉각 재개하고 관련 산업계에 일감을 공급하는 조치부터 서둘러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3일 ‘재생에너지 산업 밸류체인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원자력과 태양광, 풍력, 수소 에너지의 글로벌 발전 현황과 공급망을 분석,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원자력 발전 분야에서는 2015년 6.6%의 점유율로 4위였던 중국이 2020년에는 13.5%까지 점유율을 확대하며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미국으로 2020년 기준 전 세계 원전 발전량의 30.9%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한국은 5위로 순위는 그대로였지만, 점유율은 6.4%에서 6.0%로 0.4%포인트 감소했다.

국내 원자력 관련 공급업체 매출액도 국내와 해외 모두에서 감소했다. 원전 공급업체 매출액은 2015년 5조3555억 원에서 2020년 4조573억 원으로 24% 이상 줄었다. 같은 기간 원전 공급업체 및 연구 공공기관 해외 매출액도 2조1542억 원에서 5025억 원으로 크게 줄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경련은 “2020년 기준 6.5%에 불과한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으로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없기 때문에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태양광, 풍력에서는 중국의 영향력이 압도적이었다. 태양광 발전의 경우 시스템 구축의 필수 부자재인 잉곳과 웨이퍼 시장에서 중국이 95% 이상을 점유했다. 풍력 발전에서도 터빈 제조 글로벌 상위 10개 사 중 6개 사가 중국 기업이었다.

전경련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대대적인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중국의 재생에너지 사업이 급성장했다”고 말했다. 수소 분야에서는 각국의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전경련은 분석했다. 생산 분야에서는 일본과 독일, 운송·저장에서는 프랑스와 미국이 두각을 나타냈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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