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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22년 06월 23일(木)
광역단체장 ‘관사’ 비우기 확대...당선인 13명 거주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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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 중 3명만 입주 결정, 강원은 미정
지난 2019년 옛 충남도지사 관사를 지역 주민들의 보육 공간으로 전환해 개원한 ‘충남아이키움뜰’의 모습. 충청남도 홈페이지 캡처


지난 6·1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장 당선인 가운데 13명은 관사를 사용하지 않고 자택에서 출퇴근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사를 사용하지 않기로 한 당선인들은 ‘권위주의 상징 폐지’와 ‘예산 절감’ 등을 이유로 들고 있다.

23일 각 광역지자체에 따르면 현 단체장이 관사를 숙소 용도로 사용 중인 곳은 경북·대구·전북·충남·충북·강원 등 6곳이었으며, 새 임기를 시작하는 당선인 가운데 3곳의 단체장 당선인만이 내달 임기 시작 후 관사에 입주할 계획이다.

이철우 도지사가 연임에 성공한 경북도의 경우 기존 관사 사용을 유지할 계획이다. 또 대구시와 전북도의 홍준표 당선인 및 김관영 당선인도 관사 입주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충남도와 충북도의 김태흠 당선인과 김영환 당선인은 기존 관사를 사용하지 않고 자택에서 출퇴근하기로 했다. 또 강원도의 김진태 당선인은 최문순 현 지사가 사용 중인 관사 현황을 파악한 뒤 다음 달 중순쯤 입주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은 "작은 예산이라도 아껴서 젊은이들에 투자하고, 소중한 세금을 한 푼도 허투루 쓰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이유로 관사에 입주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김영환 당선인은 김 당선인은 ‘내 집’에서 출퇴근하기 위해 청주 호미지구의 한 아파트를 반전세로 구했다. 또 김태흠 충남지사 당선인도 양승조 현 지사가 사용 중인 관사(34평형 아파트)에 입주하지 않겠다고 공언했으며, 현재 내포신도시의 단독주택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세종시 ▲광주시 ▲울산시 ▲인천시 ▲대전시 ▲서울시 ▲전남도 ▲제주도 등 8곳의 광역지자체는 관사가 아예 없거나 기존 관사를 어린이집 등으로 용도를 변경했고 경남도는 비어 있는 상태다. 나머지 부산시와 경기도 등 2곳은 관사를 유지하고 있지만, 숙소로 사용하지는 않고 있다.

경남지사 관사는 2층의 단독주택으로 경남경찰청장 관사를 헐고 2016년 8월 신축했으나, 김경수 전 지사가 지사직을 상실한 후 지난해 7월부터 비어 있다. 박완수 경남지사 당선인은 "관선 때 시작된 관사는 권위주의 상징이었다"며 "민선시대에 관사는 불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선거기간에 약속했던 대로 관사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그는 10년 간 창원시장으로 재임하면서도 자택에서 출퇴근한 바 있다.

박준희 기자
e-mail 박준희 기자 / 디지털콘텐츠부 / 차장 박준희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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