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방 작전임무 추가”… 전술핵 가능성

김정은,이틀째 중앙군사위 주재

북한이 남북 접경지역 최전방 부대의 작전 임무를 추가하고 관련 작전 계획을 수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전선부대 작전능력을 높이라”고 지시한 가운데 전술핵을 탑재할 수 있는 신형 전술유도무기 등 단거리미사일 4종 세트를 최전방 부대에 운용하는 방안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한반도 안보가 변곡점을 맞고 있다.

23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1일에 이어 22일 열린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3차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전선부대 작전 임무 추가와 작전 계획 수정안, 군사조직편제 개편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전선부대들의 작전능력을 높이기 위한 중요 군사적 대책들을 취하고 있는 당 중앙의 전략적 견해와 결심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4월 김 위원장 참관하에 소형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발사한 뒤 “전선 장거리포병부대의 타격력 향상과 전술핵 운영의 효과성 강화에 커다란 의의”라고 언급한 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당시 북한은 단거리급 핵 투발 수단의 광범위한 배치 계획을 공개하면서 전술핵무기를 최전선 포병부대에서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