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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22년 06월 24일(金)
‘한국 나토회의 참가 반대’ 中에 美 “중국 거부권 없어”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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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분열·대항 선동 언행 반대
제3자의 이익 해쳐서는 안 된다”
미국 “韓이 무슨 회의 참여할지
관해 중국의 거부권 없다” 반박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이 23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UPI


한국과 일본 등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문제를 두고 중국이 “반대한다”는 입장을 드러내자 미국은 “무슨 회의에 참여할지에 관해 중국은 거부권이 없다”고 반박했다.

왕웬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나토 정상회의 관련 질문에 대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북대서양의 지리적 범주가 아니다”며 “아태 지역 국가와 국민은 군사집단을 끌어들여 분열과 대항을 선동하는 어떤 언행에도 결연히 반대한다”고 답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나토는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가운데 나토 회원국이 아닌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국가의 정상도 참석하기로 한 상태다.

이에 왕 대변인은 “중국은 국가 간 발전 관계는 세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야 하며 제3자를 겨냥하거나 제3자의 이익을 해쳐서는 안 된다고 일관되게 생각해왔다”고 설명했다. 또 왕 대변인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중국의 영향력 상승에 대한 대응 방안을 의제의 하나로 논의키로 한 데 대해 “나토는 명백히 북대서양 군사조직인데 근년 들어 아태 지역에 달려와서 위세를 떨치며 유럽의 집단 대항의 길을 아태 지역에 복제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는 매우 위험한 일”이라며 “필경 아태 국가와 국제사회의 높은 경계심과 결연한 반대를 유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측의 이 같은 입장이 드러나자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은 한국이 무슨 회의에 참여할지에 관한 거부권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나토는 대서양 연안 국가 간 안보 동맹이라고 언급하며 “우리는 한국이 참여하는 데 대해 기대하고(excited) 있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한국, 일본 등 나토 비회원국의 참여 사실을 소개한 뒤 이는 유럽이든 인도·태평양이든 미국과 동맹이 주권과 영토 보전의 원칙을 수호할 것임을 분명히 하는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또 커비 조정관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향후 10년에 대비한 나토의 새로운 전략적 개념을 추인할 때 중국을 겨냥한 내용도 들어갈 것임을 확인했다. 그는 “전략적 개념은 인도·태평양 지역을 넘어 국제 안보에서 중국이 제기한 위협에 관해 동맹들과 한때 논의하고 숙고한 토대 위에서 구축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준희 기자
e-mail 박준희 기자 / 디지털콘텐츠부 / 차장 박준희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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