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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2년 06월 25일(土)
뉴욕증시, 2년 만에 최대 상승…“인플레냐 경기 침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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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의 금리 인상 드라이브 완화 기대감에 지수 일제히 반등
“인플레이션 잡아도 결국 경기 침체 올 것” 경고도


제롬 파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연합뉴스

경기 둔화 우려로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꺾일 것이라는 전망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큰 폭으로 반등했다. 시장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강도 높은 금리 인상을 이어갈 가능성이 한층 낮아졌다는 기대감에 부풀었다.

24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23.32포인트(2.68%) 오른 3만1500.68에 거래를 마쳤고 S&P 500은 3.06%, 나스닥은 3.34% 뛰었다. 주간 기준으로 지난 3주 연속 하락했던 뉴욕 증시는 이번 주 막판 상승 마감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S&P 500 지수의 일일 상승 폭은 지난 2020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간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소비자들의 장기 기대 물가치가 기존에 발표된 것보다 낮아지면서 지수가 개장 직후부터 일제히 상승했다.

S&P 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재량적 소비재(3.74%), 금융(3.8%), 산업(3.49%), 소재(3.98%), 기술(3.57%), 통신서비스(3.94%) 등 6개 업종이 3%가 넘는 초강세를 보였다.

특히 미시간대가 내놓은 6월 기준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 소식에 투자 심리가 들썩였다. 5~10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지난 10일 발표됐던 3.3%(예비치)에서 0.2%포인트 낮아진 3.1%에 그쳤다.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지난 10개월의 범위(2.9~3.1%)로 다시 복귀한 것이다.

그동안 급등한 물가 탓에 실질 임금이 줄어든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이고 경기 둔화로 이어져 물가 상승세에 브레이크를 걸 것이란 전망이 반영됐다.

이날 미시간대가 동시에 내놓은 6월 소비자태도지수는 50.0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며 경기 전망을 어둡게 했다.

이에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을 비롯해 거침없는 금리 인상 행보로 투자 심리를 꽁꽁 얼렸던 미 연준이 통화 긴축의 강도를 낮출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시장 전반에 감돌았다.

다만 이번 주 주가 반등은 기술적인 것으로 약세장에서의 일시적 반등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월가에서는 “뉴욕증시의 반등은 과매도 상태에 대한 약세장 랠리로 보인다”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해소된다 하더라도 결국 장기적으로 경기 침체 국면에 접어들게 되면 성장 둔화와 실업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다.

이희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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