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용역 이달 말 마무리

제주 제2공항 건설 재추진 여부가 이르면 다음 달 초 결정될 전망이다.

26일 제주도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제2공항 재추진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가능성 검토 연구용역’이 오는 30일 마무리된다.

이 용역은 지난해 7월 20일 환경부가 ‘반려’ 결정을 내린 제주제2공항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해 반려 사유를 보완할 수 있는지 검토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발주됐다.

이 용역은 환경부의 반려 사유인 △비행안전이 확보되는 조류 및 그 서식지 보호 방안에 대한 검토 미흡 △항공기 소음 영향 재평가 시 최악 조건 고려 미흡 및 모의 예측 오류 △다수의 맹꽁이(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서식 확인에 따른 영향 예측 결과 미제시 △조사된 숨골에 대한 보전 가치 미제시 등이 보완 가능한지 검토하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이번 용역 결과가 나오면 국토부는 내부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다음 달 초 제2공항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용역 결과에 따라 환경부의 반려 사유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면, 국토부는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내용을 보완해 환경부와 협의를 재개하게 된다.

반대로 반려 사유를 보완할 수 없는 것으로 판단되면 새로운 입지 선정이나 기존공항 확충 등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방안에 대해 원점에서 검토하게 된다.

제주=박팔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