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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2년 06월 28일(火)
전용 85㎡·스마트홈… 민간주택 부럽잖은 ‘LH 공공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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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존 임대주택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통합 공공임대주택을 도입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주거·생활서비스를 더 강화해 중산층을 포함한 다양한 계층이 함께 어울려 거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으로 탈바꿈시킨다는 방침이다. 올해 입주에 들어간 세종시 새롬동 새뜸마을7단지 통합 공공임대주택 모습. LH 제공


중산층도 최대 30년까지 거주
입주민 10명중 8명 “만족한다”

생애 맞춤형 특화주택도 도입
청년층엔 창업 지원·기숙사형
신혼부부엔 육아·돌봄에 편리

홀몸 어르신 고독사 예방센서 등
IoT기반 신기술 도입도 큰 호응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아진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저소득층부터 중산층까지 최대 30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통합 공공임대주택을 도입해 호응을 얻고 있다.

28일 주택임대업계에 따르면 올해 LH토지주택연구원이 공공임대주택 거주 실태조사 결과, 입주민 10명 중 8명이 공공임대주택에 만족한다는 응답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LH가 민간 데이터 전문기관인 바이브 컴퍼니에 의뢰해 조사한 일반 국민의 임대주택 인식 설문에서도 응답자의 76.6%가 공공임대주택 거주의향이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LH는 이 같은 호응을 바탕으로 올해 통합 공공임대주택을 도입하기로 하고, 지난 1월 최초로 경기 남양주 별내 A1-1블록(576가구)과 과천지식정보타운 S-10블록(605가구)에 대해 청약을 진행했다. 과천지식정보타운 S-10블록은 22대 1, 남양주 별내 A1-1블록은 1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통합공공임대주택은 기존의 영구·국민·행복주택 등 복잡한 공공임대주택 유형을 하나로 통합해 유형별로 복잡했던 입주 자격을 단순화하고, 소득요건도 중위소득 150% 이하(맞벌이 가구는 180% 이하)로 확대해 중산층을 포함한 다양한 계층이 함께 어울려 거주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세대원 수에 따라 신청 가능한 면적 대에는 제한을 뒀다. 1~2인 가구의 경우 소형주택에 한정되지만, 평면을 다양화해 변화된 라이프 스타일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고, 3~4인 가구를 위해서는 중형주택(전용면적 60~85㎡)을 도입해 실용성을 더한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통합공공임대 전용 21개의 시그니처 주택 평면을 확정했다. 이 평면은 올해 새롭게 사업승인을 받는 건설형 공공임대주택부터는 통합임대주택이 전면 도입되며, 내년까지 통합공공임대주택 5만9000가구에 대한 사업승인, 1만6000가구에 대한 착공을 추진할 예정이다.

LH는 생애주기별 다양한 수요에 부합할 수 있도록 생애 맞춤형 특화주택도 도입했다. 청년층에는 일자리·학업을 지원하는 창업지원주택과 기숙사형 주택을, 신혼부부층에는 육아·돌봄 특화 설계를 적용한 신혼희망타운을 공급한다. 실제 경기 평택 소사벌 A-7블록 공공임대주택에는 신혼부부를 위해 국공립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공동육아나눔터 등 육아시설을 대거 반영하고 평택시와 협업해 단지 내 영유아보육 및 아동 돌봄 체계를 구축했다.

LH는 또 고령자에게는 고령자 신체 특성을 고려한 안전설계가 적용되고, 헬스 케어실, 물리치료실, 교양 강좌실 등 특화 커뮤니티시설을 갖춘 고령자 복지주택을 공급한다. 그 밖에도 노후 공공임대단지를 재정비해 쾌적하고 살기 편리한 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한편, 공공분양주택과 마감재 격차 해소를 위해 가구, 바닥, 욕실 등의 품질을 점진적으로 상향 조정해 주택품질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LH는 공공임대주택의 품질 향상을 위한 신기술 도입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부터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홈을 공공임대주택으로 전면 확대해 미세먼지·CO2센서가 내장된 IoT 스마트허브를 설치하고, LH 클라우드와 세대 내 IoT LED 조명, IoT 가스차단장치 등을 스마트폰과 연계했다. 또 고령자 단독 거주세대의 경우 고독사 예방을 위한 IoT 활동량 센서를 설치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도 추가할 계획이다.

주택 품질 개선 외에도 지역사회와 연계해 공공임대주택을 돌봄·육아·일자리 지원 등 주거와 생활 서비스가 결합된 통합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공공임대주택 서비스 혁신’도 추진한다. 단순한 주거공간에서 주거·생활서비스가 결합한 플랫폼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공공임대주택 기능을 확장하고 지역 내 서비스와 연계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간접자본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공공임대주택 단지 내 작은 도서관을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체험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바꾸고, 심리·정신적 도움이 필요한 입주민들에게는 전문기관 상담 및 치료를 지원하며 지역 사회복지서비스도 알선한다. 또 단지 내 지역아동센터를 리모델링해 아이들 방과 후 돌봄교실로 운영하며, ‘찾아가는 일자리 상담서비스’를 통해 직업 교육을 지원하고 일자리를 알선한다. 지난해 처음 실행한 찾아가는 일자리 상담서비스는 전국 102단지에서 3703명이 신청했고, 그중 834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김현준 LH 사장은 “공공임대주택의 정책 변화에 맞춰 중산층까지 아우르는 누구나 살고 싶은 질 좋은 주택으로 공공임대주택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며 “공공임대주택을 보다 더 신속히 공급하고, 다양하고 통합적인 주거·생활서비스를 제공해 국민 누구나 편안하고 안정된 주거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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