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치개혁은 당원 명령, 김동연 지지한다”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는 침묵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이 지난 8일 국회 의원회관 이 의원 사무실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치개혁은 당원의 명령이다”라며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28일 밤 자신의 트위터에 “민주당의 제1 판단기준은 ‘개혁에 도움이 되냐 아니냐’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김 당선인이 국회에서 국민통합·정치교체추진위원회에 참석했다는 내용의 기사도 함께 올렸다.

지난 대선에서 이 의원과 김 당선인은 후보 단일화를 하며 정치교체 공동추진위를 구성하기로 했고, 지난달 정치교체위가 출범했다. 김 당선인은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 당선인은 회의에서 “안타깝게도 대선에서 저희가 이기지 못한 결과가 나왔지만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그 당시 공동합의문에 대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 저희들 도리라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기득권부터 내려놓음으로써 솔선수범하고 성찰과 반성을 위해서 민주당부터 변하겠다는 변화와 개혁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트위터

이 의원이 김 당선인을 공개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힌 것을 두고 당권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개혁’을 판단 기준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는 점에서 출마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퇴근길에 ‘출마 결정을 내렸나’ ‘아직 고심 중인가’ 등 취재진 물음에 일절 답하지 않았다.

조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