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루틴 없지만 제 경기 영상 보며 이미지 트레이닝”

  • 문화일보
  • 입력 2022-06-29 12:00
  • 업데이트 2022-06-2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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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황선우가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청담시네시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수영 간판 황선우 기자간담회

“육체훈련 만큼 정신훈련 집중
세계선수권서 좋은결과 얻어
체력 회복 노하우 터득 숙제”


“루틴은 없지만 제 경기 영상을 보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합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깜짝 활약으로 눈길을 끌었던 황선우(19·강원도청)는 올해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 잡았다. 황선우는 남자 자유형 200m에서 한국 신기록인 1분44초47을 작성, 이 부문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획득했다. 종전 최고 성적은 2007년 박태환이 호주 멜버른에서 따낸 동메달. 황선우는 특히 경영 종목에선 2011년 중국 상하이대회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박태환 이후 11년 만에 메달을 챙겼고,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 입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황선우는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청담시네시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평소에 딱히 신경 쓰는 루틴은 없다”며 “내가 출전했던 경기 영상을 보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는 데 집중한다”고 밝혔다. 육체적인 훈련만큼 정신적인 훈련에도 큰 신경을 쓴다는 뜻. 황선우는 또 “호주 전지훈련 등 세계선수권대회를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그래서 은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챙겼다. 정말 뜻깊은 대회를 치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성과가 있었으나 동시에 풀어야 할 과제도 발견했다. 바로 더딘 체력 회복. 황선우는 자유형 200m 결승 다음 날 오전 자유형 100m 예선을 치렀는데, 48초61로 전체 17위에 머물러 탈락했다. 케일럽 드레슬(미국)의 기권으로 행운의 준결승행 티켓을 확보했지만 48초08로 11위에 그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예선과 준결승 모두 황선우의 개인 최고 기록 47초56에 크게 못 미쳤다. 자유형 200m 결승 직후 시상식과 도핑 검사 탓에 숙소 복귀가 지연, 수면이 부족했던 게 영향을 미쳤다. 또한 6개 세부 종목에서 10차례 레이스를 소화한 것도 부담이 됐다.

황선우는 “자유형 200m에서 자신이 있었기에 내가 빠지면 단체전 전력 손실이 생긴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뛰었다. 그러나 10경기에 출전하니 후반부엔 몸이 안 버텨줘서 아쉬웠다”며 “그래서 자유형 100m 예선에서 부족한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체력 회복에 신경을 더 써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또 “훈련을 통해 기본 체력을 늘려야 한다”며 “평소 레이스 직후 기진맥진하는 스타일인데, 빨리 체력을 회복하는 방법을 찾아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황선우는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오버페이스를 해결했다. 황선우는 도쿄올림픽에선 오버페이스 탓에 입상 문턱을 넘지 못했다.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4초62로 세계주니어 기록,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며 전체 1위에 올랐지만 결승에선 오버페이스를 하다가 후반부에 뒤처져 1분45초26으로 7위에 머물렀다.

황선우는 “지난해부터 국제대회에 출전하면서 경험을 쌓았고, 그러면서 페이스 운영 능력을 늘리게 됐다”고 밝혔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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