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2022.8.10 수요일
전광판
Hot Click
정치일반
[정치] 게재 일자 : 2022년 07월 02일(土)
보수가 휩쓴 충청서, 민주당 군수 2명 ‘생환 비결’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밴드
박정현 · 김돈곤 군수, ‘충청 TK’부여·청양서 압승
대통령·도지사 국힘 뽑았지만 지역살림꾼은 현직 ‘교차 투표’
주민들 “일 잘하니 한번 더 시켜야”, “정당떠나 실력·인물”


박정현 부여군수가 전통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부여군청 제공


부여·청양=김창희 기자

충청권 보수의 아성으로 여겨지던 충남 부여·청양에서 나란히 재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군수 2명의 ‘생환 비결’이 주목받고 있다.

1일 민선 8기 개막과 함께 새로운 4년 임기를 시작한 박정현(58) 부여군수와 김돈곤(64) 청양군수는 민주당 후보들이 대부분 참패한 충청권 6·1 지방선거에서 대승을 거두는 이변을 연출했다.

박 군수는 62.02%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압승을 거두는 파란을 일으켰고, 김 군수도 49.9%를 얻어 국민의힘 후보와의 격차를 20% 포인트 이상 벌리며 낙승을 거뒀다.

주민들은 도지사는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를 선택하면서도 지역살림꾼인 군수만큼은 민주당 후보에 몰표를 주는 ‘교차 투표’양상을 보여줬다.

부여·청양권은 고 김종필 전 총리를 배출한 충청권 보수진영의 핵심 거점지역이다. 국민의힘 소속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5선 정진석 국회의원의 지역구로, 지난 3월 대선에서도 청양의 경우 윤석열 대통령에게 60.5%의 표를 몰아주는 등 충청 보수의 ‘성지’로 꼽히는 곳이다. 거꾸로 민주당 소속인 이들에게는 험지 중의 험지로, 고전이 예상됐던 터였다.

박정현 군수는 1일 자신의 재선 비결에 대해 “일꾼, 살림꾼을 알아 봐주신 결과”라고 자평했다. 박 군수는 “6만 4000여 명의 군민 대부분이 어르신들인데 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싫다고 하시는 분들이 압도적으로 많을 정도로 보수 정서가 높은 지역”이라며 “민주당 중앙당 지원 유세를 다 거절하고, 지역 자립형으로 선거를 치뤘다”고 말했다.

지역의 한 인사는 “박 군수에 대해‘소탈하면서도 일은 다부지게 한다’,‘일 잘하니 한 번 더 시켜야 한다’ 등 우호적인 여론이 선거전부터 광범위하게 형성돼 있었다”고 말했다.

김돈곤 청양군수(가운데)


김돈곤 청양군수도 ‘실력’과 ‘개인기’로 거센 국민의힘 바람을 이겨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충남도 자치행정국장, 농정국장을 역임한 공직자 출신인 그는 역대 충남지사들로부터 두루 능력을 인정받은 행정가다. 청양군 사상 첫 민주당 군수가 된 뒤 사상 최대의 국·도비를 확보하고, 공모사업을 유치하는 성과를 쌓았다. 정치색을 드러내지 않고 지역 살림에 집중한 것도 군민들의 신뢰를 두텁게 했다는 평가다. 김 군수는 “당초에는 걱정도 많았으나 의외로 큰 어려움 없이 선거를 치뤘다”고 말했다. 그는 “군민들의 기본 정서는 그동안 일 잘한 군수 한 번 더 기회를 줘야 한다는 생각이 깔려 있었던 것 같다”며 “주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밀착 행정을 추진한 성과와 사업들이 연속성을 갖고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정당 보다는 인물을 보고 투표해주신 결과로 본다”고 밝혔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 ‘충청의 TK’라고 불릴 정도로 보수 정서가 높은 부여·청양에서 나란히 민주당 소속 군수들이 재선에 성공한 것은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며 “사람 됨됨이를 금방 알 수 있는 소규모 지역의 지방 선거에서 실력과 인품을 갖춘 경쟁력 있는 후보라면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mail 김창희 기자 / 전국부 / 부장 김창희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각하 지금 300㎜가 왔답니다”… ‘폭우 와중 尹은 음주’ 가..
▶ 자전거 타다 넘어져…‘1900억원’ 손목 다쳐
▶ 주호영 “비대위 두달할거면 왜하나”… 全大 내년개최 의지..
▶ ‘법카 논란’ 김혜경에 소환장…이재명 ‘사법리스크’ 고조
▶ “이준석 접대 때 국회의원·탤런트 합석”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프랑스 센강에 갇혔던 흰고래 끝내..
자전거 타다 넘어져…‘1900억원’ 손목..
20대 공군 부사관 차 안에서 숨진 채..
‘코스모스 피어있는길’ 작곡 김강섭 별..
코로나 이후 ‘자살생각률’ 3배로 늘었..
topnew_title
topnews_photo ■ 100㎜ 못막는 치수대책10년간 34개 치수사업 추진 다 완료해도 집중호우 못막아 기후변화에 이상기후는 일상화 ‘물폭탄 대응’대심..
ㄴ 이대론…시간당 100㎜ 폭우 못막는 ‘서울治水’
ㄴ “젖은 집기 정리할새 없이 또 비 퍼부어”...“카드 결제기 먹통”
‘서초 맨홀 실종 남매’ 남동생, 1.5㎞ 떨어진 다른 맨홀서..
서울시, 지하·반지하 주택 없앤다 … “건축 불허”
2시간46분 지나 도착한 구조대…“‘반지하 비극’ 막을 시..
line
special news 긱스, 전 여친 알몸으로 호텔방에서 내쫓아… 8명..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라이언 긱스(49)가 전 여자친구에게..

line
‘해임’ 이준석 결국 가처분 신청…사법부로 간 ‘與 비대..
주호영 “비대위 두달할거면 왜하나”… 全大 내년개최 의..
고민정 “친명? 반명? 비명? 전 그냥 친문”...文과 같이 ..
photo_news
[포토뉴스]N타워 옆에 ‘구름타워’…용오름 닮..
photo_news
[포토뉴스] 이건희컬렉션 ‘이중섭 작품’ 미리보..
line

illust
격동의 시대가 주는 묵직함… K-무비가 사랑한 ‘이야기 寶庫’
[마음상담소]
illust
Q:정신科 가기 두려운데 항우울제만 복용해도 나을까요?
topnew_title
number 프랑스 센강에 갇혔던 흰고래 끝내 하늘나라로
자전거 타다 넘어져…‘1900억원’ 손목 다쳐
20대 공군 부사관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
‘코스모스 피어있는길’ 작곡 김강섭 별세…‘가요..
hot_photo
“갑니다” 정다래 결혼발표…광저..
hot_photo
‘상금 130억’ 박세리 “코인·주식 ..
hot_photo
‘10㎏ 감량’ 김영란, 65세 맞아?…..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7.15 | 회장 : 이병규 | 발행·편집인 : 김병직 | 발행연월일 : 1991.11.1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