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2022.8.16 화요일
전광판
Hot Click
국제일반
[국제] 게재 일자 : 2022년 07월 04일(月)
“한국 중환자 진료체계 후진국 수준…1인실로 바꿔야”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밴드
■ 박성훈 중환자의학회 이사

“재유행 대처 능력 역부족”


안양=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한국을 의료 선진국이라고 부르지만, 중환자실은 후진국 수준입니다. 중환자 진료 체계를 뜯어고치지 않는다면 감염병 유행 시 중환자 병상 대란은 반복될 것입니다.”

박성훈(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사진) 대한중환자의학회 표준화이사는 4일 본보와 인터뷰에서 “지금 같은 중환자실 운용체계로 제2의 팬데믹이나 재유행을 대처하기엔 역부족”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이사는 중환자 병상 구조와 인력, 이송체계가 총체적인 문제를 떠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중환자실은 대부분 개방형 다인실 구조다. 이는 적은 인력이 많은 환자를 돌보는 후진국형 의료 모델이다. 환자 인권이나 사생활에 대한 보호도 전무한 실정이다. 박 이사는 “미국 등 선진국 중환자실은 모두 1인실이라서 평상시 치료의 질도 높아지고 환자 예후도 좋다”며 “특히 감염병이 유행하면 바로 격리병상으로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국내 중환자실은 감염병 환자 치료에 부적합하다는 게 박 이사의 지적이다. 감염병 유행 시 원내 전파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박 이사는 “한국 중환자실과 같은 개방형 구조에서는 항생제 내성으로 생기는 ‘다제 내성균’이 많이 퍼져 2차 감염도 쉽게 일어날 수 있다”며 “감염병 유행 시 중환자실을 1인 음압격리실로 만드는 공사를 별도로 해야 하는 등 불편함도 크다”고 설명했다. 다인실 구조 개선 논의가 답보하면서 감염병 유행 때마다 격리실을 만들기 위해 민간 상급병원들이 ‘공사판’으로 변한다는 지적이 상당한 실정이다.

시급한 과제로는 중환자 치료 인력 육성과 충원을 꼽았다. 박 이사는 “중환자 병상은 노련하게 치료할 수 있는 의료진과 장비가 갖춰져 있을 때 의미가 있다”며 “중환자 치료 경력이 있는 의사와 간호사를 단시간 내 구하는 것은 힘들다”고 말했다.

중환자 병상 선진화는 정부 역량에 따라 달라진다고 봤다. 박 이사는 “감염병 위기가 반복될 가능성이 커진 만큼 정부가 인력 육성과 이송체계 정비 등 중환자 병상 선진화를 제도적으로 지원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mail 권도경 기자 / 사회부 / 차장 권도경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관련기사 ]
▶ 인력·장비 확충없이 병상 ‘숫자놀음’만…코로나 3년 바뀐 게 없…
▶ “재유행땐 최대 20만명”인데… 중환자용 ‘에크모車’ 2대뿐
▶ 6253명 확진…월요일 발표 기준 6주만에 최다
[ 많이 본 기사 ]
▶ 김은혜 홍보라인 투입 유력 … 獨에서 귀국한 金은 부담 ..
▶ 소주·맥주공장 막았던 화물연대… 시너 들고 하이트진로 ..
▶ 국힘·민주 모두 내홍...신당창당설 모락모락
▶ [속보] 與, 권성동 원내대표 재신임 결정...‘주호영 비대위..
▶ 여환섭·이원석·구본선 尹정부 첫 檢 수장 물망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여환섭·이원석·구본선 尹정부 첫 檢..
中 이케아 갑작스런 봉쇄령에 시민들..
고래 관광에 ‘우영우 효과’ 울산·제주..
“무조건 음성”…태국 검사소엔 한국인..
여성 대상 스토킹신고 급증…경찰, 스..
topnew_title
topnews_photo 출근하는 직원들과 한때 충돌 산업계“공권력 적극 행사해야”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 70여 명이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
ㄴ 민노총 “한미동맹 해체”… 노골적 정치투쟁 본격화
ㄴ 더 과격해지는 ‘무법 화물연대’ … 정부, ‘불법 불용’ 또 적용할까..
“무조건 음성”…태국 검사소엔 한국인 북적
‘대표’ 직함마저 떨어진 이준석...431일만의 불명예퇴진
‘박·서·서’ 압수수색에 고민정 “수준 낮은 작태 의심”...‘..
line
special news 소녀시대 수영·윤아, 지독한 ‘콘셉트 요정’ 왜?
그룹 ‘소녀시대’ 멤버 수영과 윤아의 콩트와 함께하는 힐링 데이가 펼쳐진다.16일 오후 8시50분에 방송되..

line
野, ‘尹정부 100일’ 토론회 열고 “역대급 무능...민생외면..
[속보] 검찰총장 후보 여환섭·김후곤·이두봉·이원석...‘..
김은혜 홍보라인 투입 유력 … 獨에서 귀국한 金은 부담..
photo_news
지갑 두둑한 할미팬·이모팬 … 요즘 걸그룹, 女..
photo_news
이젠 ‘피부 광채 클리닉’도 집에서…주목받는 ..
line

illust
열정과 노력…‘일에 진심’인 사람들 통해 내 삶의 답 엿보기

illust
김민재, 세리에A 데뷔전 풀타임…나폴리는 5-2 대승
topnew_title
number 여환섭·이원석·구본선 尹정부 첫 檢 수장 물망
中 이케아 갑작스런 봉쇄령에 시민들 탈출 소동..
고래 관광에 ‘우영우 효과’ 울산·제주 앞바다 인파..
“무조건 음성”…태국 검사소엔 한국인 북적
hot_photo
결혼 후 첫 공식석상 나선 현빈,..
hot_photo
태극기 두른채… “당신답게 만드..
hot_photo
결혼 앞둔 김연아 “서른 넘고 새..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7.15 | 회장 : 이병규 | 발행·편집인 : 김병직 | 발행연월일 : 1991.11.1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