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잘 나가는 ‘명품 시장’ … 백화점 이어 이커머스도 가세

  • 문화일보
  • 입력 2022-07-0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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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백화점 매출 30% 뛰어
롯데온·쿠팡·SSG 마케팅 강화
하반기 경기침체 현실화 ‘변수’


코로나 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이 본격화하면서 한풀 꺾일 것으로 보였던 명품이 예상을 비웃듯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명품 덕분에 지난해 실적 제고에 큰 도움을 받았던 백화점은 물론, 이커머스까지 경쟁적으로 관련 부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롯데백화점의 전체 매출이 지난해에 견줘 25%가량 증가한 가운데 명품이 속한 해외 패션 품목은 이를 웃도는 30%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해외 패션은 지난 상반기 내내 30%대 성장세를 유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잘나가던 샤넬 같은 럭셔리 부티크뿐만 아니라, 주얼리와 시계 품목이 특히 잘 팔렸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의 명품 매출도 비교적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 6월 전년 대비 22.4% 늘어난 것이다. 상반기 전체로는 30.8% 껑충 뛰었다. 지난해 명품 구매 열풍의 대표적 수혜 유통기업으로 꼽힌 신세계백화점 역시 올 상반기에도 매출이 28% 늘어났다.

이커머스들도 명품 고객을 잡기 위해 부산하다. 롯데온은 이날 루이비통 계열의 뷰티 브랜드인 ‘베네피트’와 손잡고 단독 키트를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쿠팡이 명품 뷰티관을 운영 중인 가운데 SSG닷컴도 명품 전문관을 별도로 신설하고 중고 명품 판매 코너 역시 도입했다. 명품 전담 상담센터도 운영한다. 최근 1개월 이내에 SSG닷컴 명품관 상품 구매 이력이 있는 고객이 고객센터로 전화하면 자동으로 전담 상담센터로 연결돼 빠른 응대를 받을 수 있다고 SSG닷컴은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업계를 강타한 명품 바람이 올해 수그러들 것으로 보였으나 제품 가격 인상 효과 등에 힘입어 여전히 탄탄한 실적을 기록 중”이라며 “다만, 올 하반기 경기침체가 현실화해 소비가 위축되면 타격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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