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4일 근무해도 성과 좋아요, 속속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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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2-07-0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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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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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윌 이어 휴넷 등도 가세…카카오는 격주 주 4일제
카페24·밀리의서재 등 스타트업도 한달 2회 도입
"휴식 시간 보장해 몰입도·생산성 높여"



중견기업 및 스타트업들이 ‘주 52시간제’를 넘어 ‘주 32시간제’(주 4일 근무제)에 대한 실험에 속속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정부가 내놓은 주 52시간제 개편 방안을 놓고 근로자들의 근로 부담이 가중될 것이란 논란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나온 결정이어서 파격적인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들 기업은 "주 4일제 도입으로 직원들의 복지뿐만 아니라 업무의 성과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의지를 보임에 따라 실제 목표했던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평생교육 전문기업 휴넷은 지난 1일부터 매주 금요일이 휴무인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했다. 휴넷은 앞서 연초부터 6개월 간 주 4일제 시범 운영 기간을 두고 직원들이 일주일 중 원하는 날에 쉴 수 있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회사의 성과 또한 높아졌다고 판단해 주 4일제 전면 적용을 도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후 직원들이 가장 많이 택했던 금요일을 최종 휴무일로 결정했다.

특히 연차 축소, 연봉 삭감 등 없이 오롯이 주 4일제를 시행키로 했다. 휴넷 관계자는 "시범 기간 동안 직원 설문 결과를 토대로 함께 일하고 쉬는 것이 몰입도와 생산성을 높인다고 판단했다"며 "직원들이 가장 많이 휴무일로 택했던 금요일에 전 직원이 쉬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에듀윌은 휴넷보다 앞선 2019년 6월에 교육업계 최초로 주 4일제인 ‘드림데이’를 도입한 바 있다. 이 회사 역시 연차·연봉 등은 그대로 둔 채 주 4일제에 대한 실험을 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1장 미만으로 작성하고 회의는 30분 미만으로 진행하도록 하는 다소 파격적인 사내 문화 조성에도 나섰다. 매일 오후 4시부터 30분씩 쉬는 집중휴식시간 제도를 뒀다. 에듀윌 관계자는 "일할 때 집중도를 높여 효율적으로 업무 시간을 쓸 수 있게끔 했다"며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주 4일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3년째 이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다수 벤처·정보기술(IT) 업계에서 주 4일제를 도입한 것으로 파악했다. 카카오는 이달부터 격주 주 4일제를 도입했고, ‘배달의 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도 올해부터 주 32시간제를 채택했다. 숙박 플랫폼 ‘여기어때’는 주 4.5일제를 시행하고 있다. 카페24는 매달 둘째·넷째 주 금요일을 휴무일로 지정하고 있으며,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도 월 2회 주 4일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회사 관계자는 "주 4일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기존에 하던 업무들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고 효율성도 떨어지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최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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