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좁다” K-프랜차이즈, 동남아시아 진출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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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2-07-16 07:46
업데이트 2022-07-16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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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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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말레이에 공장 신설…“동남아 진출 전진 기지”
맘스터치·굽네 등 프랜차이즈도 현지화 전략 내세워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굽네치킨 말레이시아 4호 매장 ‘반팅점’ 매장 모습. 지앤푸드 제공.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기회의 땅’ 동남아시아 진출에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동남아는 인구가 많고 출산율도 높은 ‘젊은 시장’으로 성장성이 크다. 현지에서 한국 드라마나 K팝 등 한류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한국 브랜드들의 인지도가 계속 높아지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은 말레이시아에 약 400억 원을 투자해 생산공장을 짓기로 했다. 이 공장에서는 빵과 케이크, 소스류 등 100여 품목을 생산할 예정이다.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SPC그룹이 진출한 동남아 국가들을 비롯해 향후 진출 예정인 중동 국가에 제품을 공급하는 생산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오는 2030년까지 동남아 시장에 600개 이상의 점포를 열고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햄버거 브랜드 맘스터치는 태국 최대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손잡고 현지 시장에 나섰다. 외식·배달 시장이 커지고 있는 태국을 아세안 지역 진출의 허브로 삼아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겠다는 전략이다. 떡볶이 프랜차이즈 두끼도 지난 4월 베트남 분메투옷에 새 매장을 열었다. 두끼는 베트남,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총 7개국 1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굽네치킨을 운영 중인 지앤푸드도 기존 치킨 메뉴뿐 아니라 피자·떡볶이 등 현지인 입맛에 맞춘 메뉴로 동남아를 공략하고 있다. 지앤푸드 관계자는 “제작지원에 참여한 한 국내 드라마가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얻으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달 2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버자야 타임스퀘어호텔에서 열린 ‘파리바게뜨 말레이시아 진출을 위한 조인트벤처 설립 계약체결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빈센트 탄(Tan Sri Dato‘ Seri Vicent Tan) 버자야 그룹 회장, 시드니 키스(Dato’ Sydney Quays) 버자야 푸드 그룹 CEO, 허진수 SPC그룹 사장, 하나 리(Hana Lee) 파리바게뜨 동남아지역 총괄 CEO. SPC그룹 제공.

편의점 브랜드들도 동남아 공략을 가속하고 있다. GS25는 말레이시아 현지 유통업체 KK 그룹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5년 내 현지에 편의점 500개를 낼 계획이다. GS25는 2018년 베트남 호찌민에 1호점을 오픈하면서 해외 진출을 시작한 후 현재 베트남에 160여 개, 몽골에 70여 개점을 운영 중이다. 편의점 CU도 지난해 4월 말레이시아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에 1호점을 열고 빠르게 점포를 확장 중이다. 비슷한 시기 말레이시아에 진출했던 이마트24도 지난 1일 20호점을 열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한류 열풍에 힘입어 동남아 현지에서 한국 음식과 브랜드들 인기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프랜차이즈 경쟁이 치열한 중국이나 미국 시장보다 성장성이 커 프랜차이즈들의 사업 확장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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