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교토국제고 야구부. KBO 제공
교토국제고는 27일 열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 고시엔) 교토 지역 예선 결승에서 류코쿠다이헤안고를 6-1로 꺾고 본선에 진출했다. 지난 1915년에 시작돼 올해로 104회를 맞은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는 ‘여름 고시엔’이라 불리며, 일본의 대표적인 고교야구대회로 꼽힌다. 올핸 일본 전역에서 3782개 학교가 출전했고, 현재 진행 중인 지역 예선을 거쳐 49개 학교만 본선에 나선다.
교토국제고는 지난해 처음 여름 고시엔 본선에 출전해 4강까지 진출, 재일동포 사회는 물론 현지 언론으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교토국제고는 1963년에 개교했고, 일본 고교야구연맹에는 1999년에 가입했다.
여름 고시엔 본선은 다음 달 6일 일본 고교야구의 ‘성지’로 불리는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소재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다. 모든 경기가 현지 공영방송 NHK를 통해 일본 전역에 생중계되며, 특히 출전 학교의 교가가 연주된다. 이에 따라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大和·야마토)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로 시작하는 교토국제고의 한국어 교가가 일본 전역에 울려 퍼지게 됐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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