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서 사이드미러 안접힌 차만 찾던 남성...알고보니 절도범

보안요원이 주시·검거 조력
경찰, 감사장과 포상금 수여

주차된 차량들 가운데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들은 문이 잠기지 않았을 것이란 점을 노리고 금품을 훔치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주차된 차량에서 현금 등을 훔친 혐의(절도)로 2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30일 오후 9시쯤 서초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5대의 문을 열고 현금과 귀중품 등 약 200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시 아파트 보안요원 B씨가 야간 순찰을 돌던 중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 위주로 A씨가 문을 열어보는 것을 수상히 여겨 덜미가 잡힌 것이다.

B씨 등 아파트 보안팀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가 잠겨있지 않은 차량의 문을 열고 물건을 가져가는 것을 확인, 온라인 채팅방에 A씨의 인상착의를 공유했다. 이어 A씨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아파트 입구를 막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A씨를 인계했다.

이에 경찰은 B씨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수여하기도 했다.

박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