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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게재 일자 : 2022년 08월 04일(木)
벤츠 추월한 BMW, 폭스바겐 앞서는 볼보…수입차 4강 구도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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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진출해 있는 수입차 업체들 로고.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홈페이지 캡처

메르세데스벤츠·BMW·아우디·폭스바겐으로 이어지는 국내 수입차 4강 구도가 올해는 요동칠 조짐을 보여 주목된다. ‘만년 2위’ BMW가 부동의 1위를 지키던 벤츠를 턱밑까지 추격하면서 2015년 이후 7년 만에 수입차 최강자에 오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널리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는 볼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폭스바겐을 근소하게 앞서고 있어 남은 기간 수입차 판매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BMW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5490대를 팔아 5456대를 판매한 벤츠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BMW가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1월과 6월에 이어 세 번째다. 1∼7월 누적 등록 대수를 봐도 BMW는 올해 총 4만3042대를 판매하며 4만4653대를 판 벤츠를 1611대 차이로 바짝 뒤쫓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 1∼2위였던 벤츠와 BMW의 격차가 6970대였던 것을 고려하며 충분히 추월이 가능한 수치다. 1∼7월 누적 점유율을 보면 BMW는 28.24%를 기록하며 29.29%인 벤츠를 1.05%포인트 차이로 따라 붙었다. BMW는 벤틀리와 함께 지난달 점유율이 상승한 유일한 수입차 브랜드였다. 자동차 업계는 BMW가 벤츠보다 다양한 차종으로 소비자 선택권을 넓힌 점을 선전의 요인으로 꼽고 있다.

벤츠는 올해 들어 E클래스와 S클래스가 판매량의 대다수를 차지한 반면, BMW는 3시리즈와 5시리즈에 이어 X3·X5 등 SUV가 고르게 판매됐다. 또 BMW는 올해 상반기 i4, 뉴 2시리즈 쿠페, 뉴 8시리즈를 출시한 데 이어 하반기 뉴 2시리즈 액티브투어러, 뉴 X7, 뉴 7시리즈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에 반해 벤츠는 소형차급 엔트리 모델을 7종에서 4종으로 축소하는 등 전략차종에 집중할 계획이다.

BMW와 벤츠 간 수위 경쟁 못지 않게 4위 경쟁도 달아 오르고 있다. 볼보는 지난달 국내시장에서 1018대를 팔아 1041대를 판매한 폭스바겐에 밀려 5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1∼7월 누적 판매량은 볼보가 8031대로, 7543대의 폭스바겐을 488대 차이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지난해 볼보는 총 1만5053대를 판매해 폭스바겐(1만4364대)을 제치고 처음으로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중국 지리차가 인수한 볼보는 1988년 한국에 진출했다.

폭스바겐은 첫 순수 전기 SUV인 ID.4를 이르면 다음 달 국내에 출시하며 반전을 꾀하고 있지만 ID.4 물량이 1500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4위 자리를 되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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