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의 빛’을 만들 시민 9명 무대 올라…광화문 600년 역사 VR 드로잉도

광화문광장 오늘 개장 광화문광장 빛모락(樂) 무대 [서울시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1년 9개월간의 새 단장을 마친 광화문광장이 6일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서울시는 재개장을 기념해 이날 오후 7시 ‘광화문광장 빛모락(樂)’ 개막식을 진행한다. ‘빛모락(樂)’은 ‘빛이 모이는 즐거움’이라는 뜻이다. 이번 행사는 2시간 30분 동안 ‘빛과 화합’을 주제로 선보인다.

개막식은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인 데이비드 이가 지휘하는 서울시민연합오케스트라 연주, ‘광화문 600년 시간 여행’을 주제로 한 가상현실(VR) 드로잉, 김창완 밴드·이날치·오마이걸의 축하 공연 등으로 채워진다. 서울시민 50여 명의 기대와 바람을 담은 영상 메시지 ‘반가워! 광화문광장’도 상영한다.



백미는 ‘빛이 나는 인물’ 9명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함께 무대에 오르는 ‘화합의 빛’이 꼽힌다. ‘화합의 빛’에서는 10명이 버튼을 누르면 화려한 홀로그램이 연출된다.

△2022년 서울시민상 어린이상 수상자 피지환 군(13·청원초 6학년)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해 한 층 더 친숙해진 감동과 희망을 주는 아티스트 정은혜 씨(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 11기 입주작가) △서울시와의 미디어파사드 전시 협력은 물론 지역사회 공헌사업에 앞장서 온 KT 구현모 대표이사 등 9명이 무대에 오른다.

개막식에는 7월 27일부터 5일간 진행한 인터넷 좌석 신청에서 선발된 시민 300명도 자리한다. 31일 마감된 좌석 신청에는 5271명이 참여해 18:1에 가까운 경쟁률을 보였다. 개막식은 세종문화회관과 KT 광화문 외벽, 해치마당 영상창, 육조마당 LED 화면 등에 실시간 송출돼 입장권 없이도 광장 곳곳에서 관람할 수 있다.

개막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등 17개 국가의 주한 외교사절, 서울시 명예시장, 시의원, 구청장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한다. ‘광화문광장 빛모락(樂)’은 서울시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관람할 수 있다.

민정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