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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22년 08월 06일(土)
펠로시 美 하원의장 “대만 방문, 현상유지 위한 것…中, 고립시도 용납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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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펠로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5일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의 대만에 대한 무력시위를 비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펠로시 美 하원의장 “대만 방문, 현상유지 위한 것…中, 고립시도 용납 안해”

아시아를 순방 중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5일(현지시간) 대만 방문에 대한 중국의 무력 시위와 관련 “우리는 중국이 대만을 고립시키게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일본 방문 중 이날 주일 미국 대사관에서 의회 대표단과 기자회견을 하고 “중국은 군사훈련을 하면서 우리의 방문을 명분으로 삼았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이번 방문은 아시아와 대만에서의 현상을 변경하기 위한 것이 아니며 대만 해협의 평화를 유지하고 현재 상태가 계속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상·하원은 초당적으로 대만의 현상 유지와 평화를 압도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우리와 대만의 우정은 강하다”고 강조했다. 펠로시 의장은 대만 방문이 본인의 정치적 성과를 위한 것이란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말도 안 되는 질문”이라면서 “이것은 나에 대한 것이 아니라 대만에 대한 것이다. 말하자면 ‘모든 국민을 존중하는, 번성하는 경제를 가진 위대한 민주주의 국가인 대만을 있는 그대로 축하하자’는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 정부도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중국의 대규모 무력 시위에 대해 과잉대응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이러한 극단적이고 불균형적이며 긴장을 고조시키는 군사 대응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우리는 중국이 대만에 대한 현상 변경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제 그들은 위험한 행동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고 지적했다.

블링컨 장관은 대만관계법, 상호 불간섭 등을 둘러싼 양국 간 합의인 미중 3대 공동성명, 대만의 실질적 주권을 인정하는 6대 보장에 따른 미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이 불변이란 사실을 재차 밝히고 “일방적인 현상 변경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린 대만이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양안 갈등이 강압이나 무력이 아닌 평화적으로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부는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에 이 상황을 감시할 수 있는 지역에 주둔할 것을 명령했다”며 “우리는 항해와 비행의 자유를 유지하기 위해 동맹국, 파트너와 협력하는 오랜 접근 방식을 유지하면서 대만해협도 정상적으로 통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응해 전투기와 군함을 앞세워 대만해협 주변에서 이틀째 실사격을 포함한 군사 훈련을 하고 있다.

김석 기자
e-mail 김석 기자 / 정치부 / 부장 김석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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