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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22년 08월 07일(日)
‘자율방역’ 체제로 맞은 휴가철, 코로나19 재유행 기폭제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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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면역회피성 강한 ‘켄타우로스’, 동남아 통해 확산 우려

국내외 여행이 가장 활발한 여름 휴가철이 이번 코로나 19 재유행 향방을 결정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없는 자율 방역 체제 하에서 국내외 이동량은 코로나 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늘어난 상태다.

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 사례는 2082명이다. 3일에는 600명이나 나와 역대 최다치를 기록한 바 있다. 해외유입 사례는 입국자 격리면제 등으로 규제가 완화된 이후 6월 24일부터 세자릿수인데 이달 들어서는 400명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의료계는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 입국자 수가 크게 늘면서 해외유입 사례도 더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해외여행지로 인기 있는 동남아에서는 일명 ‘켄타우로스’로 알려진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2.75’ 감염자도 속속 유입되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베트남을 다녀온 10대 2명이 켄타우로스에 확진됐다. 베트남 정부는 베트남 내에서는 아직까지 켄타우로스 감염자가 없다는 입장이다. 5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켄타우로스 감염자는 누적 16명이다.

최근 켄타우로스는 미국, 영국, 독일, 일본, 호주, 한국 등 유전체 분석이 가능한 특수장비와 인력을 갖춘 ‘방역 선진국’ 중심으로 발견되고 있다. 인도와 인접한 동남아는 코로나 19 진단검사율도 낮고 변이를 가려낼 수 있는 유전체 검사 설비도 미비한 실정이다. 지난해 봄 인도에서 발원한 델타변이의 경우도 7~8월 동남아 전역으로 퍼져 확진자가 폭증해 몸살을 앓은 바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델타 변이 유행 당시처럼 동남아에 켄타우로스를 진단검사로 찾아내지 못할 뿐 이미 확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의료계는 유행 확산 변수로 여름 휴가철 이동량과 변이 확산 여부 등을 꼽고 있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진단검사수도 감소한 데다가 변이 검출은 권역별 확진자 1~2%를 무작위로 추출 분석해 정확도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3~4주 정도 국내에서 켄타우로스 점유율이 올라가는지 여부를 지켜봐야 재유행 향방을 판단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면역 회피성이 강한 켄타우로스가 BA.5와 유행을 함께 주도하면 확산세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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