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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2년 08월 10일(水)
폭우피해 차량 속출, 공급난 가중에 중고차 관련주 ‘들썩’...침수중고차 주의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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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관련주들 폭우 후 주가 2~6% 상승세
침수 중고차 매물 출회에 대한 소비자 우려도

폭우 침수차로 가득한 도로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역 인근 도로에 폭우로 침수됐던 차들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으로 인해 신차 공급이 이미 차질을 빚고 있던 가운데 역대급 폭우로 차량 피해가 속출하며 이 같은 공급난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에 따라 중고차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그러나 이번 폭우로 피해를 본 침수차들이 중고차 시장에 매물로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소비자들은 우려하고 있기도 하다.

10일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 8일 쏟아진 폭우 이후 대부분의 중고차 관련주들은 전날 2~6%의 상승세를 보였다. 침수 차량이 늘어나면서 차량 교체 수요가 중고차 시장으로 대거 몰릴 수 있을 거란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중고차 관련주들은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신차 생산 차질,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신차 가격 인상으로 수혜를 받고 있는 분야였다. 그런데 여기에 폭우 이슈까지 더해 또 다른 수요가 더해지는 셈이다. 원래 폭우로 인한 수혜는 단기적 호재에 그치겠지만, 신차 수급 문제 등 앞선 요인으로 인해 한동안 중고차 시장의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고차 관련주의 ‘대장주’인 롯데렌탈의 경우 지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 예상치 6.6% 상회하는 794억 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증가한 수치다. 전날 롯데렌탈은 이전 거래일 대비 2.65% 오른 3만8700원에 장을 마쳤다. 그외 중고차 관련주들도 대체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케이카는 6.34%, SK렌터카 3.88%, 오토앤은 3.03% 각각 올랐다.

한편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2시 기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주요 4개 손보사에 접수된 차량 침수 피해 건수는 4072건으로 집계됐다. 추정 손해액은 559억8000만 원이다. 따라서 이번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들 중 일부가 향후 중고차 시장에 매물로 등장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통상 심각한 침수 피해를 입은 경우 차량을 폐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일부 차주들이 적당한 수리를 거친 후 중고차로 처분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수입차와 같이 고가의 차량일수록 폐차하는 경우는 흔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고차업계에서는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이 중고 매매상으로 넘어가면 정비 과정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매물로 나오기까지는 한두 달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올 가을에 침수 피해를 입은 고급 수입차가 중고차 매물로 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준희 기자
e-mail 박준희 기자 / 디지털콘텐츠부 / 차장 박준희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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