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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22년 08월 10일(水)
펠로시 美의장, 대만 고립·위협하는 시진핑에 “겁 먹은 불량배”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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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의 대만 고립에
우린 동조자 되지 않을 것"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조성된 것으로 평가받는 미국의 ‘반도체 산업육성법’이 서명·공포되는 행사가 9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연설을 하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박수를 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의 반발에도 최근 대만 방문을 강행했던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자신의 대만 방문 후 무력시위 등을 벌이고 있는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 대해 ‘겁 먹은 불량배(scared bully)’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펠로시 의장은 9일(현지시간) 미 현지 매체 MSNBC에서 자신의 대만 방문 이후 중국이 보이고 있는 반응을 두고 "그(시 주석)는 취약한 위치에 있다. 경제 같은 분야에서 문제가 있다"며 이 같이 언급했다. 앞서 펠로시 의장이 지난 2일 중국의 강력 반발에도 대만 방문을 강행하자 이후 중국은 대만 해협 등에서 고강도 무력시위를 벌였다. 중국군이 대만 해협 중간선 너머를 향해 미사일 등을 실사격하거나 공군 전투기를 보낸 것이다.

중국의 이런 예민한 반응은 시 주석이 올해 자신의 3연임을 결정할 20차 당 대회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에 펠로시 의장은 "그는 겁 먹은 불량배처럼 행동하고 있다"며 "지금은 그가 연임을 원하는 회의(가 열리기) 전"이라고 지적 했다.

특히 펠로시 의장은 밥 메넨데스 상원 외교위원장 등 자국의 또다른 의원들도 앞서 대만을 방문했다며 "누구도 호들갑을 떨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또 그는 "중국의 주석이 (미국) 의회의 구성원, 또는 대만을 방문하고자 하는 누군가의 일정을 통제해야 한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펠로시 의장은 "시 주석은 대만을 고립시키려고 하고, 세계보건기구(WHO)에 합류하지 못하게 하려고 한다"며 "하지만 시 주석은 (미국) 의원들이 대만을 방문하지 못하게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는 그의 대만 고립에 동조자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준희 기자
e-mail 박준희 기자 / 디지털콘텐츠부 / 차장 박준희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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